SK텔레콤 T1 김택용이 삼성전자 칸 송병구에게 저그전 빌드 오더를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택용이 1세트에서 보여준 전략은 하루 전인 4일 삼성전자 송병구가 서바이버 토너먼트 경기에서 위메이드 폭스 이예훈과의 경기에서 사용한 전략과 똑같다. 당시 경기에서 송병구는 이예훈의 오버로드에 스타게이트를 보여준 뒤 취소했고 게이트웨이를 급격히 늘리면서 질럿과 사정거리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드라군으로 치고 나와 승리를 거뒀다.
김택용은 송병구의 경기를 시청하다 전화를 걸어 전략의 효용성에 대해 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병구에 따르면 어제 경기를 마치고 난 뒤에 김택용에게 전화가 왔고 5일 김현우와의 경기에서 그 전략을 사용한다면 어떤 맵에서 쓰는 것이 좋은지까지 상세하게 물었다고. 송병구는 2세트인 '투혼'을 추천했지만 김택용은 1세트인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 활용하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송병구와 김택용은 200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WCG 2009에서 한 방을 쓰면서 친분을 쌓았고 이후 프로토스 종족의 전략이나 운영 방식 등을 공유하면서 실력을 키워오고 있다.
송병구는 "김택용이 스타리그와 MSL에 동시에 올라온다면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36강을 통과해서 꼭 함께 리그를 뛰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yl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