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은 위너스리그 올킬, MSL과 스타리그 본선 진출 등 최연소 프로게이머로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월24일 공군 에이스르르 상대로 선봉으로 출전한 전태양은 김성기와 박영민, 오영종, 민찬기를 연파하면서 이영호가 08-09 시즌에 세운 최연소 올킬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하루 뒤에 열린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는 MSL 우승자 박찬수와 김택용이 버티고 있는 틈바구니에서 살아 남았다. 김택용에게 지기는 했지만 조 2위로 32강 본선에 올랐다.
전태양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3월12일에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36강전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스타리그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를 획득한 화승 이제동을 2대0으로 완파한 것. 전태양은 이 경기를 통해 더 이상 운으로 이기는 선수가 아니라 실력을 갖춘 진정한 프로게이머가 됐음을 증명했다.
전태양이 최근 들어 맹활약하는 이유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연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 중학교까지는 전국민이 이수해야 하는 의무 교육 기간이어서 연습에 몰두하기 어려웠지만 중학교를 졸업한 뒤 방학 시즌을 맞아 집중 트레이닝을 통해 기량을 끌어 올렸다.
김양중 감독도 전태양을 적극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고 있다. 2라운드 막판부터 전태양을 기용하기 시작한 김 감독은 위너스리그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8경기에 투입하면서 실전 감각을 쌓게 했다. 김 감독은 "중학교를 졸업하는 시점부터 승부를 보자고 전태양에게 말했고 그 결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태양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오가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소속팀 위메이드의 성적에 크게 반영되고 있지는 않다. 현재 4승6패로 위너스리그 하위권에 랭크된 위메이드는 15일 삼성전자와 위너스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하는 전태양은 저그 주영달을 상대한다. 스타리그에서 이제동을 꺾으면서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전태양은 프로토스 듀오인 송병구나 허영무와의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할 확률이 높다.
김양중 감독은 "전태양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팀 성적도 동반 상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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