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국 팀과 정식으로 인터리그를 치러본 소감은.
A 스파이더 우칭천=대만과 한국의 교류전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 예전에 하이트 스파키즈 여자 선수들이 대만에 와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대만 팀 가운데 '너브가스' 맵을 가장 잘하는 우리 팀이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패한 경험이 있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배우는 자세로 리그에 임할 생각이다.
Q 한국 선수들과 경기해본 느낌은. A 세븐일레븐 쉬하오창=세븐일레븐이 2009년 천안에서 열린 ESWC에서 이스트로, IT뱅크와 경기를 할 때도 그랬고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하이트 스파키즈 선수들과 경기할 때도 그랬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한국 팀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선수들이나 팀에 대해서도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패했다. 대만으로 돌아와 한국 방송을 보면서 한국 팀에 대해 파악하기 시작했다. 첫 팀인 STX와 경기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두 번째 붙었던 KT와는 좋은 승부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Q 한국처럼 대만도 프로게이머가 한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스파이더 우칭천=대만 e스포츠가 한국 e스포츠만큼 발전한 것은 아니지만 연봉을 받으며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연봉은 풍족한 편이다. 집에 송금한 뒤 저축도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이다.
Q 대만 프로게이머 최고 연봉은 얼마나 되나.
A 제트 린칭차오=한국 돈으로 3000만원 정도 된다.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로 인정받고 있는 한 선수의 연봉이 가장 높다. 스페셜포스 선수들은 그것보다 적은 수준이다.
Q 대만에서 스페셜포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스파이더 우칭천=FPS 게임 중에서 화면이 가장 깔끔하고 예쁘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전략을 사용하면서 팀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대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FPS라고 생각한다.
Q 스파이더팀은 이틀 전부터 KT 롤스터 스페셜포스팀과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
A 스파이더 우칭천=이틀 동안 우리를 머물게 해준 KT에게 우선 감사 드리고 싶다. 그동안 KT 선수들과 연습을 하면서 깜짝 놀란 것은 세세한 부분까지 전략을 짠다는 것이었다. 정말 꼼꼼하더라. 또한 경기가 끝난 뒤 그때마다 부족한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개선 방향을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대만 팀은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Q 대만과 어떤 점이 많이 달랐나.
A 스파이더 우칭천=대만 팀의 경우 숙소와 연습실이 붙어 있는데 KT의 경우 숙소와 연습실이 따로 있더라. 개인적으로는 숙소와 연습실이 분리돼 있는 환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Q 대만 프로게이머들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A 제트 린칭차오=대만에도 팬클럽이 존재한다. 1년에 한 두 번 정도 대규모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가 있을 때마다 플래카드를 제작해 응원을 할 만큼 열정적이다. 각 선수들이 블로그가 있는데 팬들이 자주 와서 글을 남기고 선물을 주는 등 한국 e스포츠와 비슷한 수준이다.
Q 화이 스파이더의 팬들은 얼마나 있나.
A 스파이더 우칭천=스파이더 같은 경우는 팬 클럽 회원수가 2천명 정도 된다. 스파이더 팬들은 정말 특별한 것이 게임을 하면서 킬데스 숫자를 일일이 기록해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전달해 준다.
Q 한국의 e스포츠를 직접 대한 뒤 느낀 점이 있다면.
A 스파이더 우칭천=WCG, ESWC 모두 참가를 해봤는데 선수들과 팬들 사이가 무척 가깝더라. 선수들이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존중 받고 있는 부분이 정말 놀라웠다. 더군다나 단순히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닌 프로로 인정해 주는 모습도 무척 인상 깊었다.
Q 한국 팀들을 얼마나 알고 있나.
A 세븐일레븐 쉬하오창=한국 10팀 모두 잘 알고 있다. 리플레이 파일도 보고 한국에서 방송할 때 방송을 같이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SK텔레콤 김동호 선수를 무척 좋아한다. 방송으 보는데 SK텔레콤 김동호가 프로리그에서 상대 팀 5명 선수를 모두 잡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한국 어떤 팀을 좋아하나.
A 스파이더 우칭천=이스트로팀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이번에 이틀 동안 같이 생활했던 KT팀 역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더라.
Q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
A 스파이더 우칭천=한국 와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하지만 언어 부분이 걱정되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Q 대만 스페셜포스팀이 갖는 강점이 있다면.
A 세븐일레븐 쉬하오창=전략적인 부분에 많은 소스를 가지고 있다. 한국 팀들은 세부적인 면을 조율하는 전략이지만 대만팀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경기를 볼 때 한국 팀이 생각하지 못하는 전략들을 갖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가스', '위성', '데저트캠프'에서는 확실히 한국 팀이 강하다. 하지만 '벙커부스터', '크로스로드'에서는 대만 팀이 더욱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를 진행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부분들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Q 스파이더 팀은 이번 인터리그에서 몇 승정도 할 수 있을 것 같나.
A 스파이더 우칭천=원래 목표는 6승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주 대만에서 모두 졌기 때문에 목표를 다시 4승으로 바꿨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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