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L 조지명식 방식이 선수들의 선택을 다양화하기 위해 시드자만 자리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복귀했다.
지난 네이트 MSL에서는 상위 16명의 선수들을 모두 고정시키는 탓에 우승자인 김윤환마저도 선택권이 거의 없었다. 김윤환은 조지명식을 앞두고 "'택뱅리쌍' 중 한명을 데려오고 싶었지만 선수들이 모두 자리가 고정돼 있어 선택권이 있어도 데려올 선수가 없다"며 조지명식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MSL 조지명식에서는 이전 방식대로 지난 시즌 8강에 진출한 8명만 자리만 고정했다. 나머지 24명의 선수들은 모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선수 스스로 이동할 수도 있고 시드자의 경우 다른 자리에 있는 선수들을 데려올 수도 있다. 예전 '스틸드래프트 방식'의 재미를 그대로 살리고 우승자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선택인 것이다.
MSL 담당 송지웅 PD는 "항상 MSL 조지명식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묘미가 있었는데 그 점을 살리기 위해 자리 고정을 8명에 국한했다"며 "빠른 진행과 다양한 스토리 구성으로 재미있는 볼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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