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단체전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는데 있어 일등 공신은 누가 뭐라해도 '최종병기' 이영호다.
이영호는 09-10 시즌 올킬은 한 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동통신사의 맞수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0대3으로 뒤질 때 출전해 4명을 모두 잡아낸 것 '뿐'이다. 이영호는 선봉으로 나선 적도 있지만 올킬은 하지 못했다. 다만 최종 주자로 나섰을 때 한 번도 지지 않았을 '뿐'이다.
이영호의 위너스리그 성적은 19승3패였다. 이 가운데 마지막으로 나섰을 때 12승을 달성하면서 KT에게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 1위를 안겨줬다. 9승1패로 한 경기를 남은 상태에서 치른 MBC게임 히어로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으로 나서 3킬을 달성하면서 정규 시즌 1위에 팀을 올려 놓았다.
3일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이영호의 자리는 최후의 1인이었다. KT가 1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최종 주자로 나선 이영호는 염보성과 박수범, 김재훈을 꺾으면서 팀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KT가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이후 10년 동안 차지하지 못했던 스타크래프트 단체전 첫 우승이었다.
이영호의, 이영호에 의한, 이영호를 위한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 KT가 광안리 결승전에서 진정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영호의 활약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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