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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김은동 감독 사령탑 역량 빛났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현장 맞춤 엔트리로 화승 제압

엔트리 예고제를 없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STX 김은동 감독이 뛰어난 용병술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1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장 맞춤 대응 엔트리로 화승을 제압했다. 맵별로 준비한 선수가 있었지만 상황에 맞춰 출전 선수를 선택한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김 감독은 1세트에서 김윤환이 패하자 다음 세트에 저그가 나올 것을 예측하고 이신형을 준비시켰다. 초반부터 이제동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 수 앞을 내다보면서 김현우와 진영수 카드를 아꼈다. 김 감독의 예상대로 화승은 이제동이 아니라 박준오를 내놓았고 이신형이 박준오를 잡아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3세트에서도 김 감독의 용병술은 통했다. 김 감독은 '투혼' 맵에서 저그보다는 테란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고 손주흥을 예상해 김구현을 내보냈다. 김 감독은 김구현에게 손주흥이 변칙적인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타이밍 공격을 주의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세트에서 김은동 감독의 예측력과 승부수는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이제동이 나오지 않자 김 감독은 김현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제동을 제압하기 위해 김현우와 진영수 카드를 준비한 김 감독은 컨디션이 낫다고 판단한 김현우를 선택했다.

김 감독의 생각은 적중했다. 김현우는 이제동의 플레이를 예측이라도 한 듯 9드론 저글링 플레이를 통해 이제동을 위축되게 만들었고 뮤탈리스크로 매조지하며 화승을 무너뜨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김 감독은 “위너스리그 방식처럼 준비시켜 현장 대응을 하는 것이 우리 팀에는 잘 맞는 것 같다. 선수 개기인의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다양한 맵에서 다양한 상황을 준비시키는 것도 STX의 정점이다. 선수들 역시 힘들겠지만 개인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정규 연습 시간 이외 연습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바뀐 방식에서 STX를 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감독의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방식이기 때문에 최대한 상대 선수들을 파악하고 누가 나올지 예측하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코칭 스태프도 더 많이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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