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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김택용 "자신감 떨어지니 실력도 줄어"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지난 시즌 5라운드 공군과 SK텔레콤 경기. 홍진호와 김택용이 신단장의능선에서 맞붙었고 홍진호의 폭풍 같은 드롭 공격에 김택용은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0개월 뒤 김택용은 홍진호에게 완벽하게 패배를 설욕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Q 오랜만에 승리했다.
A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오랜만에 이기게 돼 다행이다.

Q 홍진호가 퀸을 생산했는데.
A 퀸을 그렇게 빨리 본 것은 아니다. 세 번째 확장 기지 쪽에 퀸즈네스트가 지어져 있길래 하이브를 빠르게 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커세어로 정찰을 해보니 본진에 하이브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퀸-히드라 전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퀸을 보자마자 하이템플러를 아콘으로 합체했다.
Q 위너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A 첫 번째는 내 실력이 떨어졌고 두번째는 다른 선수들 실력이 향상한 것이며 세번째 이유는 맵 때문인 것 같다.

Q 실력이 떨어진 이유가 있다면.
A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에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 패배로 출발한 것은 지난 시즌과 같았는데 그냥 느낌이 좋지 않더라.

Q 맵이 그렇게 좋지 않았나.
A 지금 프로토스가 잘하는 선수가 없지 않나. 맵 영향이 큰 것 같다. 지난 시즌의 경우 한 경기를 이기면 올킬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은 2킬 이상은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 경기를 진행하는데 무척 힘들었다.

Q 홍진호에게 10개월만에 패배를 설욕했다.
A 투혼은 프로토스가 할만하기 때문에 상대가 프로토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3세트가 홍진호 선수더라. 그래서 초반 전략을 사용할 줄 알고 무척 긴장했다. 솔직히 무서웠다(웃음). 그런데 상대가 장기전을 택하는 모습을 보고 이길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다.

Q 개인리그, 프로리그에서 모두 부진한데.
A 계속 지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니 실력도 떨어지더라. 연습을 할 때도 이기기가 힘들어 일부러 연습을 하지 않은 것도 있다. 계속 악순환이 됐던 것 같다.

Q 언제쯤 살아날 수 있을 것 같나.
A 몇 달 만에 1승을 한 것이고 오늘 경기도 자신이 없었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직은 더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Q SK텔레콤이 창단 6주년을 맞았다.
A 벌써 6주년이라고 하니 신기하다. 나는 SK텔레콤 일원이 된지 이제 2년이 됐고 함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다. 계속 함께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그동안 너무 많이 져서 주변 분들께 죄송하다. 코칭 스태프나 회사 분들, 팬들께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줘 할말이 없다. 최근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조만간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09-10시즌 새로운 모습의 김택용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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