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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T 이영호 "조금만 지켜봐 주길"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KT 이영호를 이기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제4의 종족이 필요할 것 같다. 이영호와 경기를 할 때는 유리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벌대 방심해서도 안 될 것 같다. 이영호는 '최종병기'의 포스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김구현을 꺾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영호는 16일 한상봉과 신대근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도 재경기를 할 수도 있다. 이영호는 "한상봉 선수가 3패 탈락할 선수는 아니다"라며 재경기는 피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Q 2승으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는데.
A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웃음). 스타리그에서 2승1패를 거뒀기 때문에 안정권에 들어서 정말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한상봉 선구가 3패하고 탈락할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겨줄 것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재경기가 자신은 있지만 하기는 싫다. 19일에 프로리그가 있기 때문에 그 전날인 18일에 경기를 한다면 힘들 것 같다.

Q 어제 프로리그에 이어 또다시 김구현과 맞붙었다.
A 오늘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김)구현이형이 워낙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 애를 먹었다. 다행이 캐리어를 일찍 발견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Q 어제 경기와 비슷하게 플레이했다.
A (김)구현이형은 느꼈겠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조금씩 플레이가 달랐다. 아마 프로게이머드이라면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어제보다 더 업그레이드 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Q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A 일단 자신감이 있었다. 캐리어 타이밍을 재고 있었고 어제 경기에서 아비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오늘은 캐리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캐리어를 보자마자 지상 병력으로 확장 기지만 모두 파괴하면 나에게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연습 때 이미 승률이 검증됐었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했다.

Q 일각에서는 수비만 한다고 비난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A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수비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은 내가 무슨 플레이를 해도 안 좋게 보지 않겠나. 그리고 항상 이런 플레이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의 비난에 흔들릴 생각은 없다.

Q 수비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수비를 하려면 눈치가 세계 최강이어야 한다(웃음). 만약 아무나 할 수 있는 플레이라면 다른 선수들이 모두 따라 하겠지만 4인용 맵에서는 나만 한다.

Q 프로리그에서 처음으로 2연패를 했다.
A STX전에서는 결과는 패했지만 위메이드전보다는 끈기 있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경기력도 좋아졌고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방심을 했지만 앞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을 하고 싶은 말은.
A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다시 기운을 내고 컨디션을 되찾았다. 프로리그에서 좋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 기세를 몰아가고 싶다.

그리고 팬들이 다시 원맨팀 이야기를 하지만 어제 경기 같은 경우에는 동료들이 의지를 가지고 정말 열심히 경기를 하지 않았나. 팬들이 조금만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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