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신작 RTS게임 '스타크래프트2'가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그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 인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e스포츠화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기존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즐겨보던 청소년 시청자들은 원칙적으로 리그를 시청하지 못한다. 현재 리그가 방송중인 오후 6시에 방송을 내보낼 수 없고 심야 시간에 방송되야 한다.
또한 각종 '스타2' 리그 결승전 행사나 야외무대 경기 관람객들의 입장 연령도 성인으로 제한된다. 현재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선수들도 '스타2'로 전향이 불가능하다. 현재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활약 중인 전태양, 이영호 등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다.
반면 온라인게임 업계는 '스타2'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판정을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온라인게임 업계는 '메가톤급 폭풍'으로 분류되던 '스타2'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라면 경쟁이 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저연령층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캐주얼 게임의 경우 '스타2'는 경쟁할 필요가 없다.
'스타2 청소년 이용불가'라는 악재를 맞은 블리자드는 청소년 게이머들을 위한 '틴버전'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블리자드는 전작인 '스타크래프트'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이후 피색깔을 녹색으로 바꾸는 등 콘텐츠 수정을 가해 15세 이용가 등급의 '틴버전'을 출시한 전례가 있다.
그동안 블리자드는 지난해부터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스타2'를 '12세 이용가'로 신청해왔다. 지난해 8월과 9월, 지난달 31일 모두 12세 이용가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게등위는 지난해 심의에서 총이나 칼등의 무기를 사용한 전투가 빈번하고, 사체분리, 혈흔 표현이 사실적, 담배를 피우는 장면, 주인공의 음주장면 등을 이유로 15세 이용가로 등급을 분류했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31일 또다시 심의를 신청하며 "미국이나 유럽에서 13세 이용가(Teen) 버전을 받은 콘텐츠 그대로 한국에도 심의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등위는 오히려 지난 버전보다 한단계 등급이 상향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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