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이 속해 있는 MBC플러스미디어(대표 안현덕)이 19일자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가로 통합 새로운 시도
이번 조직개편은 MBC플러스미디어가 탄생한 지 9년만에 가장 큰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채널별 독립성을 유지해왔으나 개편을 통해 직종별로 통합하려는 시도는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 특히 4개나 되는 채널을 가로 통합을 통해 묶으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기에 거대한 실험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온게임넷과 바둑TV, 온스타일 등의 채널을 갖고 있는 온미디어는 개별 채널별로 법인화하면서 제작과 편성, 경영지원 등의 조직을 채널별로 구성하고 있다. CJ미디어도 성격이 비슷한 2~3개 채널의 제작국을 통합 운영하는 경우는 있지만 제작과 편성, 경영지원을 분야별로 통합 운영하지는 않는다는 것.
◆게임 채널 정체성 담보 시급
이번 개편을 통해 MBC게임이라는 채널은 살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에브리원과 통합되면서 게임 채널로의 전문성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업계의 관심사다.
업계의 관측은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 MBC게임의 정체성을 살려낼 만한 인사가 팀장으로 임명됐기에 흐름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버라이어티 성격을 강조하면서 게임만의 고유한 특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이번 개편 결과 제작1팀장으로 임명된 장재혁 팀장은 MBC게임의 전신인 겜비씨 시절부터 피디를 맡으면서 MSL과 워크래프트3 리그 등을 연출한 e스포츠 전문가이기 때문에 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강화시키는데 힘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MBC에브리원까지 맡고 있지만 게임 채널의 확대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
그렇지만 두 개의 채널을 동시에 맡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MBC게임은 지난 개편을 통해 게임 콘텐츠만을 위한 채널이 아니라 '놀러와'나 '무한걸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편성함으로써 자체 제작 게임 콘텐츠의 편성 시간을 줄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MBC게임 관계자는 "창사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은 것은 분명하다. MBC게임과 MBC에브리원이 통합된 이유는 게임과 버라이어티의 경계를 허물고 채널 운영의 폭을 확대하자는 개념이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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