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재경기를 무려 8번이나 치르면서 저그전과 테란전 감각을 찾은 김정우가 중위권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CJ의 든든한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이 과정에서 김정우는 저그 이영한에게 3승1패로 강세를 보였지만 테란 김창희에게 2승2패로 타이를 이루면서 일찌감치 재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종 승자가 되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타리그 8강에 진출하며 쾌재를 불렀다.
스타리그에서 소기의 성과를 낸 김정우의 당면 과제는 프로리그에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 김정우는 최근 프로리그 10 경기에서 2승8패로 매우 부진했다. 08-09 시즌 CJ 안에서 가장 많은 프로리그 승수를 거두면서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지만 승자연전방식에 대한 부적응이 또 다시 발목을 잡으면서 4라운드까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한 중위권 싸움을 치르고 있는 CJ로서도 김정우가 프로리그에서 제 몫을 해줘야만 손쉽게 매듭을 풀어갈 수 있다. 3라운드에서 3승8패에 그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온 CJ는 20일 현재 16승19패로 8위에 랭크되어 있다. 1패를 더할 경우 화승과 자리를 바꾸면서 중위권과의 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에 위메이드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최근 위메이드는 다양한 엔트리 구사를 통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인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를 위해 안기효와 이윤열 등 올드 선수를 기용하면서도 승수를 쌓고 있고 전태양과 박성균, 전상욱, 강정우 등 4명의 테란을 출전시키기도 하는 등 '구미호'로 변신하고 있는 과정을 밟고 있다.
이런 상대를 맞아 CJ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에이스 김정우가 부활하는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CJ 김동우 코치는 "스타리그를 통해 김정우가 실전 감각을 제대로 찾았다. 네 번의 재경기를 통과하며 최후의 승자가 된 만큼 프로리그에서도 감각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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