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박명수가 천적이었던 삼성전자 송병구에게 드디어 1승을 거뒀다. 박명수는 비공식 전적을 포함해 송병구에게 9전 전패를 당하고 있었지만 21일 프로리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동안 부진에 빠졌던 박명수는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 기쁘다. 오랜만에 출전해 상대가 송병구라고 발표됐을 때 암흑의 기운이 다가왔는데 승리하게 돼 기분이 좋다.
Q 상대가 9전 전패를 하고 있는 송병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A 송병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고 이대로 지나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나도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이긴 것 같다.
Q 송병구 트라우마는 극복한 것인가.
A 오늘 경기를 하면서도 트라우마가 있었다. 병구와 경기를 하니 손도 떨리고 부스 안에서 긴장이 되더라. 그래서 무척 힘들었는데 오늘 이기고 나니 다음 경기부터는 트라우마가 없어져야 할 것 같다.
Q 최근 많이 출전하지 못했는데.
A 실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열심히 하면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Q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했다.
A 경기를 끝내고 오니 동료들이 불리했다고 말하더라. 하지만 나는 경기를 하면서 불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불리해질 수 있었지만 본진 드롭에 성공하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
Q 최근 후배 김상욱이 많이 성장했나.
A 드디어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가 있다는 생각이 드니 긴장이 되더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을 도와준 (김)학수, (김)봉준이에게 고맙다. 드디어 송병구를 이겨 아홉 배로 기쁜 것 같다. 9대0으로 지고 있지 않았나(웃음). 앞으로 병구를 만난다면 더 많이 이겨 상대 전적을 따라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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