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 이제동이 테란과의 다전제 승부에서 8승1패로 앞서 있는 상대 전적이 보여주듯 29일 하나대투증권 MSL 8강전에서 전상욱을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이제동은 전상욱을 상대하며 "방심하면 무서운 선수로 변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남은 경기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A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 테란과의 5전제를 펼치는 것이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재미있었다. 다음 경기가 기대될 만큼 즐겁게 연습했다. 남은 기간이 긴 만큼 프로리그와 병행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Q 전상욱의 경기력에 대해 평가하자면.
A 무난하게 흘러갔다면 내가 쉽게 이겼을 것 같다. 전상욱 선수가 체제 전환 타이밍을 잘 잡으면서 노련하게 운영했다. 공격하면서도 내가 한 템포를 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동시다발적으로 난전을 펼치면서 최대한 메카닉 병력이 모이지 않도록 공략한 것이 잘 통했다. 전상욱 선수의 빈틈을 만들어 내면서 이긴 것 같다.
Q 초반에 방어력을 업그레이드한 저글링-럴커 전략을 구사했다.
A 초반에 승부보려는 전략은 아니었다. 요즘 테란 선수들의 방어력이 좋아져서 올인이 잘 통하지 않더라. 전상욱 선수의 확장 타이밍이 좋았고 체제 전환도 유연하게 해서 힘겨운 승부를 벌였던 것 같다.
Q 승부처가 있다면.
A 6시 언덕 위 미네랄 확장 기지를 저지하면서 전상욱 선수의 병력을 잡아내고 이겼다고 생각했다. 테란이 1시 지역에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6시를 통해 내가 러시한다면 전상욱 선수도 막아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Q 전상욱과의 남은 경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A 나도 그 점은 유의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하고 연습할 때에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연습할 때에도 이러한 상황이 나왔기 때문에 최선의 대처를 한 것 같다.
Q 결승까지 갈 자신 있나.
A 결승을 넘어 우승까지 그리고 있다. 4강에 가면 저그를 상대하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 있다. 이제 1승을 했을 뿐이다. 이르다고 생각되지만 말을 아끼겠다. 좋은 경기력으로 4강에 가는 것이 급선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전상욱 선수의 스타일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연습해준 테란 선수들에게 고맙고 백승혁 선수가 전담으로 도와줬다. 백승혁만큼은 아니지만 손주흥이 모자란 부분을 도와줘서 고맙다. 구성훈이 이길 줄 몰랐는데(웃음) 함께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도 서로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구성훈이 이영호까지 잡아주면 좋겠다. 크게 바라지는 않는다(웃음). 구성훈과 시너지를 내서 프로리그에서도 팀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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