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화승 에이스는 이제동이었다. 초반 빌드에서도 불리했고 테크트리 등 무엇 하나 차명환에게 앞서는 부분이 없던 이제동은 집념의 컨트롤로 차명환을 꺾고 팀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최근 프로리그에서 조금 주춤한 모습이었던 이제동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A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마음이 뿌듯하다. 지난 경기를 0대3으로 졌기 때문에 기세가 꺾인 상황이었는데 다시 완승을 거뒀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Q 빌드에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A 심판의날이 원래 빌드가 갈리거나 정찰을 허용하면 굉장히 불리해 진다. 그래서 손 가는 대로 경기를 했는데 빌드도 불리하고 정찰운도 따라주지 않아 암울했다. 그래서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공격적으로 밀어 붙였다. 다행이 잘 통했다.
Q 오버로드를 잡아낸 것이 좋았는데.
A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오버로드를 잡아낸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상대를 조금이나마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
Q 4월 부진을 드디어 씻어냈다.
A 정말 모르겠다(웃음). 지금은 왠지 5월 됐으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4월에는 용산에서 이긴 적이 없다.
A 최근에서 용산에서 이긴 기억이 없다(웃음). 용산에서 인터뷰를 한 것이 얼마만인가 싶다(웃음). 용산에서 승리한 것이 어색하기도 하다. 그래서 경기가 용산에서 펼쳐지면 괜히 찝찝하고 경기감도 좋지 않더라.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묘한 기분이 있었는데 앞으로 다른 생각들을 해야 할 듯싶다.
Q 5월이 됐다. 이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나.
A 자신도 있고 기대도 하고 있다.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초라한 느낌이 들더라. 이런 기분은 싫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열정이 생긴다.
Q 다음 경기가 SK텔레콤인데.
A 일단 문래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웃음). 우리 팀 갈 갈이 워낙 바쁘기 때문에 SK텔레콤을 반드시 잡아내야 하는 경기다. 1승이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승수를 더욱 쌓고 싶은 마음뿐이다.
Q 케스파랭킹이 나왔는데 1위 이영호와 점수 차이가 많이 난다.
A 앞으로 내 점수가 많이 빠지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따라잡기 힘들 것 같다. 이제부터는 다시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1000점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오히려 내가 빨리 따라잡아야 겠다는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에 더 기분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테란전이 무너진 느낌이다.
A 최근 테란들이 성장해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 생각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함께 노력한다면 다시 저그의 시대로 돌아오게 할 수 있지 않겠나. 연습 때는 승률이 좋기 때문에 방송 경기에서 다시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가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은.
A 날씨도 좋은데 이겨서 정말 좋다(웃음). 숙소 가서 기분 좋게 단체로 축구나 한번 하고 싶다(웃음).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