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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협상안 들여다보니…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협회-게임단 존재 이유 무시한국e스포츠협회가 3일 성명서를 통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상 결렬 이유를 밝힌 내용을 보면 한국의 e스포츠 산업을 전반적으로 뒤흔드는 충격적인 내용이 공개되어 있다.협회는 그동안 블리자드와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블리자드가 제안했던 요구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성명서에 내용을 공개했다.블리자드가 요청했던 내용은 한국e스포츠의 존재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사항이다. 일단 e스포츠가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없다. 블리자드는 게임 사용 기간을 1년으로 제한했다. 이는 매년 계약 갱신을 통해 협회와 프로게임단을 구속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후원사 유치와 마케팅 계획, 방송 계획 등 리그와 관련한 모든 운영 활동에 대한 사전 승인과 함께 스폰서십, 중계권 등 모든 수입에 대해 게임사용료 이상의 로열티 및 서브 라이선스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협회나 방송사가 주체적으로 나서 후원사를 얻는 등 자생적인 활동을 펼쳐왔지만 이를 블리자드의 최종 승인을 얻어야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다. 블리자드는 이를 통해 서브 라이선스까지 얻음으로써 앉아서 수익을 얻겠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블리자드는 선수들에 대한 권리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게임단과 선수들의 실연과 방송, 중계기술 등 고유자산의 결합을 통해 생산되는 2차 저작물인 경기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과 협회에 대한 회계 감사 권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스포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좋은 게임을 만드는 회사임에는 틀림없지만 원저작 원저작자로서의 권리를 넘어선 무리한 요구 사항들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은 없다"고 전해왔다.thenam@dailyesports.com[관련기사]
협회-게임단 "블리자드 일방적 협상중단 인터뷰 유감"
한국e스포츠협회 블리자드 관련 성명서 전문
블리자드 "권리 다 넘겨라"?
블리자드 "프로게이머도 우리 소유"?
블리자드 "2차 저작물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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