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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프로토스의 재앙으로 등극!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프로토스전 10연승! 시즌 24승4패!

“역상성도 이러한 역상성은 없다!”
KT 롤스터 ‘최종병기’ 이영호가 왜 최종병기라 불리는지 몸소 증명했다.

이영호는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4강전 위메이드 박세정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스타리그 2회 연속 결승전 진출은 물론, 2회 연속 우승을 위한 기반을 닦은 이영호는 경기 내적으로 프로토스에게 강력한 면모를 과시했다.

박세정과의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이영호는 ‘프로토스에게 강할 수도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09-10 시즌 프로리그가 개막한 이래 프로리그, 개인리그를 통틀어 프로토스전 21승4패를 기록하고 있던 이영호는 전문가들로부터 ‘전적이 모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VER 스타리그 2009에서 프로토스 진영화를 꺾고 우승했지만 완벽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7일 보여준 경기력은 심리전과 컨트롤, 운영 능력, 생산력 등 모든 면에서 조금의 틈도 보여주지 않고 완승을 거두면서 의심을 모두 떨쳐내고 완전체로 거듭났다. 박세정이 유리한 상황을 몇 차례 맞았지만 이영호는 타이밍 러시나 병력 조합, 상황 대처 능력을 통해 모두 극복해냈고 최종전에서 캐리어가 8기 가량 모였을 때에도 골리앗으로 상대하면서 벌처와 탱크로 프로토스의 자원줄을 모두 끊어내는 능력을 발휘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박세정을 제압하면서 이영호는 프로토스전 24승4패로 승률을 85.7%까지 끌어 올렸다. 이 수치는 과거 프로토스를 상대로 가장 강한 종족이었고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던 CJ 마재윤이 22승3패를 기록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저그는 프로토스를 상대할 만한 유닛이 많지만 테란은 컨셉트상 프로토스에게 약세이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원론이다. 그렇지만 이영호의 플레이와 성적은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과연 약한 종족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완벽한 역상성의 데이터다.

게다가 이영호는 프로토스와의 5전3선승제 경기에서도 데뷔 초 송병구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고 5연승을 이어가면서 다전제에서 더욱 강한 전투력을 자랑하고 있다.

5월14일 열리는 스타리그 4강 2회차에서 만약 STX 김구현이 승리한다면 결승전에서 이영호와 어떤 양상의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KT 롤스터 이영호 5전3선승제 프로토스전 기록
2010-05-07 대한항공 스타리그 2009 4강 박세정 3대0 승
2010-01-17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 진영화 3대1 승
2010-01-07 네이트 MSL 8강 도재욱 3대0 승
2008-03-15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 송병구 3대0 승
2008-02-29 박카스 스타리그 2008 4강 김택용 3대1 승
2007-07-18 다음 스타리그 3~4위전 송병구 0대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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