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자의 자리는 하나다. STX 소울은 8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생각대로T 스페셜 포스 프로리그에서 맞수 이스트로를 2대0으로 압살하고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STX는 오늘 승리로 통산 9연승을 기록했다. 친정 이스트로를 상대로 승리한 박귀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를 해 느낌이 이상하지만 밥값을 한 것 같다 기쁘다"고 했다. 저격수 김지훈은 "당장의 1위보다 광안리에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광안리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A 김지훈=이번 경기가 1위 쟁탈전이였다. 주장으로서 무조건 1위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5명이 합심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박귀민=사람들이 내가 빠지고 나니 이스트로가 더 잘나간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오늘 친정팀을 상대로 꼭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기쁘다.
Q 친정 팀을 상대로 경기한 소감은. A 박귀민=이스트로는 프로선수가 되기 전부터 2년 넘는 기간 동안 함께 했던 동료였다. 매번 동료로 경기를 펼치던 선수들의 이름을 적으로 만나 총을 겨눠야 하니 무척 어색하더라. 하지만 앞에도 말했듯 이스트로를 상대로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STX 선수로서 밥값을 한 것 같아 기쁘다.
김지훈=오늘 귀민이 형이 너무 잘해줬다. 뿌듯하다.
Q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좋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김지훈=지난 시즌에는 동료끼리 속을 터놓지 못하고 지냈다. 주장으로서 이번 리그에서는 꼭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나의 간절한 마음을 동료들이 알아준 것 같다.
또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 보다 팀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습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박귀민=지난 시즌에는 안전하고 방어적인 전략을 주로 했다면 지금은 빠르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팀 색깔이 바뀌었다. 그 부분이 많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Q 초반에는 접전을 펼치다 후반부에 압도적으로 승리했는데.
A 김지훈=초반에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편이다. 전반전을 끝내고 난 뒤 상대팀의 전력을 파악하고 다섯명이 의견을 나누면서 후반전을 진행을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박귀민=초반에는 이스트로가 연승 중이고 기세가 좋았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1세트 전반전을 하고 나니 상대가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 예상돼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Q 친정팀 이스트로가 '데저트캠프' 맵에서 특별히 부진한 이유가 있는가.
A 박귀민=연습에서는 잘 했던 것 같은데 왜그런지 모르겠다. 오늘도 수비 한쪽이 자주 뚫리는 등 팀워크가 맞지 않은 것 같더라. 그래도 잘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
Q 9전 전승에 첫 단독 1위다.
A 김지훈=주장으로서 매우 기쁘다. 하지만 지금 당장 기쁜 것보다 광안리에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광안리에서 승리의 기쁨을 느끼고 싶다.
박귀민=지금 당장 1위라고 방심하지 않고 이 기세 타고 광안리에 직행하고 싶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는 상위권에 있다가 후반에 무너져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했다. 그 경험 때문에 방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
Q 다음 경기는 강호 KT롤스터다.
A 김지훈=워낙 상대가 강하다 보니 힘들 것 같다. 하지만 팀 스타일을 살려 꼭 승리하겠다.
박귀민=지난 시즌 KT한테만 2패를 했다. 이번엔 꼭 이겨서 복수하고 싶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김지훈=다음 KT전을 2대0으로 이기고 싶다. 오늘 어버이날인데 팬분들 모두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셨으면 한다. 광안리에서 우승하게 되면 멋진 세레머니를 보여드릴테니 기대해 주셔도 좋다.
박귀민=세레머니는 지훈이 혼자 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경기 시작전에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꼭 이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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