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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프로토스의 홀로코스트'로 우뚝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프로토스전 13연승 기록! 5전3선승제 6연승

이영호가 마재윤보다 더 무섭다!
KT 롤스터 '최종 병기' 이영호가 한 때 프로토스의 재앙이라 불렸던 마재윤을 능가하는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이영호를 만나지 않거나 종족을 바꿔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영호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하나대투증권 MSL 4강전에서 웅진 스타즈의 프로토스 윤용태와의 5전3선승제 경기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1주일 전에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4강전에서 박세정을 3대0으로 완파한 이후 또 다시 프로토스를 셧아웃시킨 것. 이로써 이영호는 테란 종족 가운데 프로토스전 최다 연승 기록인 13연승을 달성했다.

이영호는 2008년 프로토스전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8 4강전에서 SK텔레콤 김택용에게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냈고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송병구를 꺾으며 6연승을 이어갔다. 이후 프로리그와 MSL, 스타리그 등에서 6연승을 보태면서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이영호는 프로토스에게 다소 약한 면모를 보였지만 2010년 들어 프로토스에게 절대로 패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집계한 이영호의 프로토스전 성적은 22승2패. 13일 윤용태를 3대0으로 완파한 기록까지 보태면 25승2패다. 한 때 마재윤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22승3패를 기록했을 때에도 재앙이라 불렸지만 이영호의 성적은 홀로코스트(holocaust대참사)에 가깝다고 묘사할 수 있다.

이영호의 대단한 점은 프로토스와의 다전제 경기에서도 매우 좋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2007년 데뷔 초기에 치른 다음 스타리그 3~4위전에서 송병구에게 0대3으로 패한 이후 이영호는 공식전 프로토스와으 5전3선승제에서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 대단한 점은 한 차례도 두 세트 이상 내준 적이 없다는 점이다. 프로토스 종족으로서는 테란에게 상성에서 앞서 있느냐는 사실을 의심할 정도의 성적이다.

이영호의 경기를 중계한 MBC게임 이승원 해설 위원은 "프로토스의 심리를 정말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더블 넥서스를 시도할 때에는 벙커링을 통해 해법을 찾고 유리한 상황이 닥치면 몰아칠 줄 알기 때문에 이영호가 프로토스전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thenam@dailyesports.com

◆KT 롤스터 이영호 5전3선승제 프로토스전 기록
2010-05-13 하나대투증권 MSL 4강 윤용태 3대0 승
2010-05-07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4강 박세정 3대0 승
2010-01-17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 진영화 3대1 승
2010-01-07 네이트 MSL 8강 도재욱 3대0 승
2008-03-15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 송병구 3대0 승
2008-02-29 박카스 스타리그 2008 4강 김택용 3대1 승
2007-07-18 다음 스타리그 3~4위전 송병구 0대3대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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