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온게임넷 '뒷담화'서 "팬에게 사죄하며 뼈를 깎는 노력 필요"
임요환과 최연성은 21일 온게임넷이 방영한 '돌아온 뒷담화' 프로그램에서 16일 검찰의 수사 결과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승부 조작이 일어났고 10여 명의 프로게이머가 연루되어 있다는 보도를 듣고 "배신감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돌아온 뒷담화'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온게임넷 해설 위원들이 의견을 밝힌 뒤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에 임요환과 최연성의 인터뷰를 교차 편집한 이번 방송분에서 임요환은 "처음에 소식을 접했을 때 헛소문이길 바랬다. 그렇지만 수사 결과 그러한 일이 일어났음을 확인했고 팬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 말했다. 임요환은 "슬럼프를 겪으면서 팬들에게 미안했다.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고 후배들도 그러한 마음으로 경기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팬이 열성적으로 응원하고 믿었던 선수들에게 배신당한 느낌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면서 나 자신도 선수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며 "남은 선수들도 이번 사태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 말했다. 또 "프로게이머로서 너무나도 죄송하고 면목이 없지만 남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노력과 열정으로 게임에 임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e스포츠계 전체가 진실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연성도 임요환과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최연성은 "e스포츠가 10년을 맞아 불상사를 겪었다"며 "믿음이 깨져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프로게이머는 게임에 매진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는 아마추어와 같은 처지다"라며 "기업 게임단이 창단하면서 나은 환경에서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지만 후배들에게 도덕성이라는 테두리를 전하지 못한 선배로서 미안했다"고 말했다.
최연성은 "노력하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일이 최선일 것"이라 의견을 밝혔다.
지난 16일 검찰 수사 발표를 통해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 조작이 실제로 일어났고 이에 가담한 선수들이 속속 사과문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임요환과 최연성 등 e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직접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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