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희가 삼성전자의 자존심을 살렸다. 서바이버 예선에서 삼성전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본선에 이름을 올린 유준희는 오른손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김수인, 변형태 등 테란 선수들을 연달아 꺾고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A 정말 기쁘다. 사실 동료들과 축구를 하면서 골키퍼를 보다 오른손을 다쳤다. 열흘 정도 게임을 하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악재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Q 부상 당해 열흘 동안 연습을 못해 불안했을 것 같다.
A 쉬면서 리플레이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했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는데 덕분에 이긴것 같다.
Q 쉬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
A 백만장자인 한 사람의 강의 두 편을 봤는데 덕분에 열정이 생격다. 하루 동안 팀에서 코치 노릇도 했는데 연습을 했을 때보다 더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Q 이번 예선은 어땠나.
A 손목이 아파서 빨리 끝났으면 했다. 김수인 선수와 경기에서는 내가 유리했는데 컴퓨터가 꺼져 재경기를 했다. 심리적으로 위축 됐는데 최우범 코치님 덕분에 극복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오늘 예선을 통과할 자신이 있었는지.
A 오드아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많이 연습했던 맵이다. 부상 때문에 연습을 많이 못해 전략이나 운영을 미리 생각해왔고 오늘 손만 잘 움직이면 이길수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올라갈 수 있다는 마음을 먹으니 정말 경기가 잘 풀리더라. 신기했다.
Q 대기 시간이 길었는데.
A 대기 시간이 길어지니 초조해 지더라. 이번 예선을 반드시 뚫고 올라가 방송 경기도 많이 해보자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Q 목표가 있다면.
A 최종 목표는 우승이지만 지금 당장은 32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손목이 다친 이야기를 아버지께 하지 않았다. 프로가 몸 관리도 못한다고 혼내실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멘탈 코치신데 오늘 예선 통과를 하면 말씀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예선 통과했으니 인터뷰 보시고 화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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