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우승] KT 이영호 "이영호 시대 만들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5291951020027499dgame_1.jpg&nmt=27)
스타리그 준우승이 이영호를 변하게 했다. 이영호는 숙적 이제동을 상대로 MSL 결승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이시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정말 강한 상대인 이제동 선수를 5전제에서 처음 꺾고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 지난 주 스타리그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며 많이 힘들어했는데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스타리그 준우승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A 우선 독기를 더 품게 됐다. 어떤 부분이 부족해 역전패를 당했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방심한 것이 문제였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최대한 방심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Q 유독 MSL과 인연이 없었는데.
A 개인리그에서 자주 탈락하며 운도 없고 실력도 없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을 한 적도 있다. 다행히 지난 시즌 양대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더라. 우승한 지금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Q 세 세트 모두 배럭 없이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건설했다.
A 1세트는 상대 전략을 모두 배제하고 배럭 없이 앞마당에 커맨드를 건설한 것이다. 하지만 2, 3세트는 정찰을 통해 상대방이 앞마당을 먼저 가져가는 것을 보고 맞춰간 것이다. (이)제동이형과 경기를 할 때는 심리전에서도 밀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김윤환 코치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전략을 짰고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
Q 웅진 저그 선수들이 열심히 도와준 것으로 알고 있다.
A 우리 동료들과 웅진 저그 선수들 특히 김명운 선수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동료들이 예선이라 도와달라는 말을 못했는데 웅진 김명운 선수가 동료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줄 정도로 정말 열심히 도와줬다. 지금 당장 웅진 숙소에 가서 보답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김명운 선수가 “이렇게 도와줬으니 꼭 우승해라”고 말했고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분 좋다. 앞으로 웅진 선수들 중 연습이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나도 열심히 도와주겠다.
Q 오늘 승리로 이영호가 최강자가 됐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A 아직 내가 최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늘 승리는 제동이형을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지 제동이형을 제치고 최강자가 됐다는 생각은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 아직은 모든 면에서 (이)제동이형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상대전적에서 조금 앞섰고 커리어에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제동이형이 나의 양대리그 우승을 막겠다고 하지 않았나. 나는 (이)제동이형의 6회 우승 및 금배지를 막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막아냈기 때문에 따라잡을 기회를 잡은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이 붙게 될 것 같다.
Q ‘리쌍의 시대’와 ‘이영호의 시대’ 중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나.
A 솔직히 말해서 ‘이영호의 시대’가 더 마음에 든다(웃음). 하지만 팬들은 ‘리쌍’의 시대가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것이 e스포츠를 즐기는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하지만 나는 ‘리쌍’보다는 ‘이영호’가 더 좋다. 이영호의 시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결승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줬다. 스타리그 준우승을 하고 난 뒤 응원의 문자가 많이 왔는데 일일이 답장을 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죄송했다. 오늘 우승으로 미안했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기분 좋다.
오늘 우승으로 끝이 아니다. 나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제 겨우 3번 우승을 했을 뿐이지 않나. 앞으로 5회, 6회를 넘어 개인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가 되는 날까지 계속 앞으로 나아갈 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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