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징크스라는 단어가 있다. 과거 대회나 경기 수가 적었을 때 개인리그에서 우승한 선수들에게는 부수적인 행사가 자주 따라다녔다. 그로 인해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준비할 시간이 적어지면서 많은 선수들이 우승자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그런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이 과거의 일을 반면교사로 삼으면서 자신을 다스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김정우도 그런 타입이다. 우승자 징크스를 넘기 위해 더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는 김정우를 만났다.
A 정말 오랜만에 2승을 해서 너무나 기쁘다. 오늘 우리 팀에서 패배한 선수들의 경기가 아쉬웠다. 좋은 경기를 했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
Q 저그전만 두 번 했는데 쉽게 승리한 것 같다.
A 끝나고 나니 쉽게 이긴 것 같아 보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한 덕이다. 열심히 해서 경기력도 더 좋게 나와서 결과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스타리그 우승 이후 계속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결이 있나.
A 있어도 안 가르쳐 주겠다(웃음). 우승 이후에 확실히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우승했다고 혼자 자만하거나 우쭐해하면 성적이 나빠질텐데 스스로 그런 마음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우승자 징크스도 없는 것 같다. 우승한 선수들이 우승했다고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 징크스가 있었던 것 같다. 나는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
Q 두 번의 저그전을 했는데 저그전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나.
A 웅진의 저그 선수들이 막강하다보니 저그전 위주로 많이 연습한 것이 들어 맞았던 것 같다.
Q 저그전 11연승했다.
A 9연승까지는 알고 있었다. 예전에도 인터뷰했지만 연승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경쓰면 더 안 풀리는 것 같다. 그저 준비한 대로 열심히 하다보면 연승도 하고 우승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저그전 연승 신기록을 세운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Q 다음 경기가 SK텔레콤이다.
A SK텔레콤은 강한 팀이다. 연승하고 있다고 방심하지 않아야할 것 같다. 이겼다고 쉬기보다는 좀 더 열심히해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스타리그 우승 이후 개인적인 연승과 팀 연승이 함께 가고 있다.
A 나의 우승이 팀 동료들에게 자극을 준 것 같기도 하고 동기부여도 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우리팀 동료들도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그래서 프로리그에서도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고맙고 오늘 아쉽게 패한 동료들 더 힘내서 다음에 같이 이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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