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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와 홍진호 승리의 상관관계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입대 후 7승 했지만 팀 패배로 승자 인터뷰 한번도 못해

지난 08-09시즌부터 이번 09-10시즌까지 공군 에이스의 유니폼을 입고 홍진호가 거둔 승수는 7승. 하지만 팬들은 홍진호의 승자 인터뷰를 접한 적이 거의 없다. 08-09 시즌 SK텔레콤의 에이스 김택용을 꺾었을 때도, 임요환과의 '임진록'에서 승리했을 때도 홍진호가 이겼을 때 기쁨을 표현하는 멘트를 듣지 못했다. 홍진호가 이기면 팀이 패배하는, 이른바 '홍진호 징크스'로 인해 홍진호는 프로리그에서 한 번도 승자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홍진호의 인터뷰 불운은 2009년 6월20일부터 시작됐다. SK텔레콤전에서 김택용과의 매치업이 형성됐을 때 홍진호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센티 드롭을 통해 김택용을 꺾고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갔지만 홍진호는 기쁨을 표현할 장을 마련하지 못했다. 홍진호를 제외한 공군 선수들이 패하며 팀이 졌기 때문이다.

또한 2009년 11월24일 SK텔레콤전에서도 숙적 임요환을 꺾어냈지만 팀 패배로 결국 승자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2009년 12월28일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던 이윤열과 맞대결에서도 이겼지만 공군은 홍진호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지 못했다. 2010년 2월 9일 하이트 에이스 신상문을 이기는 파란을 만들어냈지만 공군은 테란 신예 이호준에게 올킬을 당했다.

7차례나 승리하고도 승자 인터뷰와 인연이 없었던 홍진호는 지난 7일 드디어 ‘홍진호 징크스’를 깨고 약 3년만에 프로리그 승자 인터뷰에 임했다. 홍진호가 선봉으로 출전, 우정호를 꺾었고 동료 박태민과 민찬기가 승리를 보태 3대2로 KT를 제압했다. 이긴 상대가 순위 1위였던 KT이자, 자신의 전 소속팀이었기에 홍진호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8번 도전만에 드디어 승자 인터뷰의 기회가 주어졌다.
공군 홍진호는 “김택용, 임요환, 이윤열, 신상문 등 사연이 있는 선수들과 대결에서 승리한 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내가 이기면 팀이 패하더라.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입대 후 계속 이런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불운이 나를 따라다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히 징크스를 떨쳤으니 앞으로는 승자 인터뷰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도 홍진호의 승자 인터뷰를 자주 전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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