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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삼성전자 유준희 "(주)영달형 소곱창 사줄게"

[데일리e스포츠 전애현 기자]

유준희가 '매시아' 김정우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삼성전자 유준희가 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2주차 CJ전에서 3세트에 출전해 저그전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정우를 제압하고 팀의 3대0 승리를 안겼다. 유준희는 "오늘 출전을 자원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스타리그 예선에서 팀 동료들이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Q 승리한 소감을 말하자면.
A 3주 전 손 부상 때문에 보호대를 차고 있는데 보호대를 풀고 덩실 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다. 중요한 시기에 팀의 승리에 보탬이 돼 정말 행복하다.

Q 손은 어떻하다 다쳤는가.
A 3주 전에 동료들과 축구를 하다가 다쳤다. 공격수로 경기 하기 힘들어 골키퍼를 맡았는데 1대1 상황에서 (최)은창이가 슛을 날렸다. 막을 수 있는 방향으로 공이 오길래 한 손으로 멋지게 막아 보려고 했으나 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더라. 인대가 늘어났고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평소에는 보호대를 차고 다니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완치는 힘들고 꾸준히 물리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평소에 은창이를 많이 놀렸더니 이렇게 복수한 것 같다(웃음).
Q 초반 저글링 활용이 소극적이었다. 이유가 있는가.
A 초반 전략에서 유리했기 때문에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였다. 실수를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려다 보니 저글링 움직임도 소극적으로 보인것 같다.

Q 김정우가 저그전 11연승 중인 것을 알고 있었는지.
A 사실 몰랐다. 경기석에서 세팅을 한 뒤 키보드 가방을 밖에 두려다 해설자가 이야기 해서 알았다. 어차피 나는 잃을게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다. 또 상대가 얼마나 잘하는 선수든 시작은 일꾼 4마리로 하지 않는가. 그래서 더욱 신경 쓰지 않았다.

Q 중요한 시기에 팀 승리에 일조했다.
A 사실 오늘 출전을 자청했다. 내가 주전 선수가 아니다 보니 자원했을 때 패하면 다음에 출전 기회를 얻기 더 힘들어 질 테지만 최근 손 부상 이후 생각할 시간이 많아 지면서 마음가짐이 변해 용기를 냈다.

손을 다치고 나서 연습을 못하고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때 (주)영달 형이 백만장자가 한 강의 두 편을 추천해 줬는데 보고 나니 스스로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때를 기점으로 부자도 되고 싶고 좋아하는 일에서 상위 10%에 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또 연습이 잘 되지 않아 속상할 때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Q 요새 팀내에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던데.
A 요즘 (주)영달이형이 (이)정현이와 합심해 나를 놀리기 시작하면서 팀 내에서 놀림감이 되고 있다. 나는 늘 누군가가 놀림당하면 옆에서 도와 주는 역할이었는데 정작 당사자가 될 줄 상상도 못했다. 너무 당황스럽고 자꾸 놀려서 정말 힘들다(웃음). 소곱창을 사줄테니 좀 덜 놀렸으면 좋겠다(웃음).

Q 출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A 오늘 이겼으니 앞으로도 출전 기회를 많이 얻고 싶다. 감독님이 옆에 계시는데 꼭 들으시라고 한 것은 아니다(웃음).

Q 팀이 앞으로 한 번이라도 패하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A 사실 우리 팀이 1패 하면 탈락하는지 몰랐다. 하도 사람들이 힘들다고 해서 이상했는데 알고 보니 위기에 몰려 있더라.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 할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영웅은 시련을 통해 더 극적으로 성장하지 않는가(웃음). 우리 팀이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연습을 도와준 (장)지수, (이)인수. (주)영달형 (박)대호와 (임)태규에 고맙다.

최근 (임)태규가 2패를 하며 많이 풀이 죽어있는데 2패는 연패도 아니다. 연습 때 열심히 하는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이 자리를 빌어 이야기 해주고 싶다. 곧 스타리그 예선이 있는데 팀 동료들이 전부 좋은 결과 얻길 바란다.

또 아버지가 14일에 생신이시다. 생신 축하드리고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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