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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 막판 대역전 가능할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웅진-삼성전자-화승 전승한 뒤 기다려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이토록 절실한 시점이 있을까.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5라운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중하위권에 랭크돼 있는 웅진 스타즈, 삼성전자 칸, 화승 오즈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오를 확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웅진과 화승, 삼성전자는 20일 현재 7위부터 9위에 머물러 있다. 웅진이 25승25패, 삼성전자와 화승이 24승25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지만 화승이 세트 득실에서 앞서면서 8위를 차지했다.

이 팀들은 20일 CJ 엔투스와 KT 롤스터의 경기 결과에 큰 희망을 걸었다. 선두인 KT가 CJ를 제압하면서 6위와 중하위권의 격차를 줄여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웅진의 경우 19일 경기에서 하이트에게 덜미를 잡힌 탓에 CJ와의 격차가 벌어졌기에 CJ가 KT를 꺾을 경우 두 경기까지 차이가 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화승 또한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KT의 결과를 물어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꿈은 이뤄지는 듯했다. 그렇지만 KT의 에이스 이영호가 에이스 결정전 5연패에 빠지면서 6위와의 격차는 벌어지고 말았다 CJ와 웅진이 2경기, 삼성전자, 화승과는 2.5경기까지 차이가 커졌다.
중하위권이 6위의 기적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간단하다. 남은 5, 6경기를 모두 이기고 CJ가 2승4패 이하의 성적을 내길 기대해야 한다. 그야말로 진인사대천명이다.

CJ가 남은 경기를 보면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공군과의 경기를 포함해 CJ는 화승, STX, 위메이드, MBC게임 등과 잔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공군전이 7월11일 마지막 경기이기에 이긴다고 치고 남은 경기에서 CJ가 4패 가량만 기록하면 역전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남의 패배만 바라서는 안된다. 웅진, 삼성전자, 화승은 지면 안된다는 배수의 진으로 임해야 한다. 세 팀 또한 남아 있는 경기들이 순위가 높은 강호들과의 연전이 때문이다.

대역전을 꿈꾸는 중하위권의 실낱같은 희망이 언제까지 살아 남아 있을지 프로리그를 즐기는 재미가 더해가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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