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5라운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이스트로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KT 입장에서는 이스트로와의 일전이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한 호재가 될 수도, 악재가 될 수도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화승, 위메이드, CJ에게 5라운드에서 패한 KT에게 이스트로는 쉬운 상대로 여겨진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기에 주전을 전부 내세우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공군의 사례를 보면 호락호락 안심할 상대도 아니다. KT는 지난 공군전에서 이영호를 두 번이나 내세웠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무너진 바 있다. 일찌감치 이스트로의 기를 꺾어 놓지 않으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KT가 이번 경기에 주안점을 둬야 하는 측면은 에이스 결정전에 가기 전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5라운드에서 거운 4패가 모두 에이스 결정전에서 나왔고 이영호가 전패를 당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KT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2위 STX를 상대로는 3대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는 점은 KT의 집중력이 살아나야만 정규 시즌 우승이 가능하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KT가 남겨둔 경기가 쉽지 않은 팀들과의 대결이기에 이스트로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이스트로와의 경기가 끝난 뒤에는 6월28일 웅진, 7월3일 SK텔레콤, 7월6일 삼성전자, 7월10일 MBC게임 등 포스트 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들의 도전을 받아내야 한다. 1위를 내주지는 않겠지만 포스트 시즌 직전에 치르는 마지막 라운드라는 특성상 기세 싸움 양상이 펼쳐지기에 KT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순위상 하위권인 이스트로를 쉽게 꺾으면서 안정권에 올려 놓은 뒤에 포스트 시즌 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KT의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KT 이영호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팀의 기세가 좋아야 광안리에서도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 팀 내외적으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을 KT 전체가 각인하고 총력전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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