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조지명식에서 처음으로 1번 시드를 받은 KT 이영호의 선택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호의 선택지는 다양하다. 김택용을 같은 조에 편성할 수도 있고 스타리그 결성전에서 패했던 김정우를 데리고 올 수도 있다. 이영호의 선택에 따라 개막전을 치르는 A조가 시작부터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영호는 일단 KT 선수들을 구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KT가 이번 MSL 32강에 네 명이나 이름을 올리면서 다른 팀 선수들의 견제를 받아 같은 조에 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리그에서 같은 팀 선수들끼리 한 조에 편성되면서 팀킬이 발생할 경우 프로리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KT 선수들을 고르게 분산하는 것이 이영호의 일차 목표다.
만약 전체적인 구도가 이영호의 지명권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파격적인 지명도 가능하다. 이지훈 감독에 따르면 "도발하는 선수가 있다면 받아줄 여지가 있다"고 이영호가 밝혔다는 점은 도전자를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의사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따라서 4대천왕 안에 들지만 이번 시즌 시드를 받지 못해 지명할 수 있는 SK텔레콤 김택용이나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에게 준우승의 아픔을 안긴 CJ 김정우도 뽑을 수 있다. 또 최근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배를 안긴 CJ 조병세, 장윤철이나 이스트로 박상우 등을 같은 조에 끌어 들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지훈 감독은 "현장 분위기에 따라 이영호의 지명권 행사 방식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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