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즌에 비해 유독 팀 별로 고르게 진출자를 보유한 빅파일 MSL 조지명식의 화두는 ‘팀킬 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불리한 것은 CJ와 SK텔레콤. KT는 우승자 이영호가 있고 STX의 경우 지난 시즌 4강 진출자인 김윤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팀 배분을 위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CJ와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시즌 8강에 진출했던 선수가 없기 때문에 같은 조에 속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이 팀킬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프로리그 때문. 현재 4개 팀 모두 프로리그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프로리그 막판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에 만약 개인리그에서 팀킬을 하게 되면 팀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 또한 각 팀 진출자들 모두 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컨디션이 저하되면 곧바로 팀에 위기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4명을 배출한 팀들에게 좋지 않게 작용할 수 있다.
KT의 경우 지난 시즌 우승자 이영호가 이미 “팀 배분을 위해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며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하지만 남은 세 팀은 자신들의 권한으로 팀 배분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영호 다음으로 권한을 많이 가지고 있는 화승 이제동에게 부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SK텔레콤 정명훈은 “개인리그에서 팀킬을 몇 번 해보니 정말 힘들더라. 이번 조지명은 최대한 같은 팀과 만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로비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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