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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한상봉과 신상문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양대백수' 탈피 위한 혈전 예고

웅진 한상봉과 하이트 신상문이 스타리그에 사활을 걸었다.
한상봉과 신상문은 MSL에 진출하지 못했다. 게다가 프로리그에서도 소속 팀이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확률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남은 리그는 스타리그뿐이다. 만약 스타리그에서도 탈락한다면 개인리그에서는 ‘양대백수’가 되고 프로리그 정규 시즌까지 마감되면 8월말까지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다. 웅진과 하이트의 에이스인 한상봉과 신상문은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양대 개인리그 탈락은 말도 안된다며 스타리그 16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2차전에서 한상봉과 신상문은 16강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상봉은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탈락하고 난 뒤 충격을 받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MSL 단골 손님이었던 한상봉은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최종전에서 김대엽에게 패해 MSL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 때 MSL 결승전에도 오르고 시드까지 받았던 한상봉은 “오프라인 예선까지 떨어지면서 마음을 추스르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신상문의 처지는 한상봉보다 더 심각하다. 빅파일 MSL 오프라인 예선에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하이트의 에이스라 불리는 신상문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최근 1년 동안 또한 양대 개인리그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개인리그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리그에서 하이트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만약 이번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에서도 탈락하게 된다면 신상문의 휴업 상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봉과 신상문은 개인리그 한 개만큼은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상문에게 유리해 보이다.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최근 프로리그에서 대결에 승리한 경험이 있고 일찌감치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며 일정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도 덜었다. 반면 한상봉은 팀이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테란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무게추는 신상문에게 기울 수밖에 없다.

하이트 신상문은 “컨디션이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리그에서 탈락하면 4개월 동안 출전할 대회가 없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반드시 한상봉을 꺾고 스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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