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꿈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25일 열린 프로리그 하이트 스파키즈와의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 11승(5패)째를 올리며 4위 MBC게임을 바짝 추격했다. SK텔레콤 승리를 이끈 주역인 이수철과 김동호는 "승리는 기쁘지만 한 숨 돌렸을 뿐이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때까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연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 김동호=이번 경기를 지면 거의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이었다. 다른 때보다 연습도 더 열심히 했다. 일단 승리했으니 기쁘다기 보다는 다행이다.
이수철=이겨서 기쁘지만 여유를 부릴 상황은 아니다. 한 시름 놓은 상황이다.
Q 1세트 연장전 재경기 끝에 졌다. A 이수철=자신 없는 맵이다 보니 플레이가 위축됐다. 연장전에서도 크로스로드가 공격이 유리한 맵이라 쉽게 이기기 어려웠다.
김동호=1세트를 내줬지만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2, 3세트는 자신 있는 맵이어서 꼭 이기자고 생각했다. 크로스로드는 자신 없는 맵이지만 방송 경기를 열심히 보면서 연구하겠다. 고쳐나가도록 하겠다.
Q 2세트부터는 경기가 의도대로 풀렸나.
A 이수철=오더 자체가 노출된 느낌이 있었다. 상대 대처가 딱딱 맞았다. 이번 경기에 맞게 준비한 전략에 상대 대처가 좋아서 당황했다. 하지만 교전에서 우위를 지키며 이겨서 다행이다.
김동호=오더와 상관없이 총 싸움에서 우리가 우월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백업이나 팀플레이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Q 수류탄 킬을 유독 많이 올렸다.
A 김동호=그냥 총싸움을 벌이면 손이 떨려서 조준이 빗나갈 수 있어 교전 중에 수류탄을 굴리고 총으로 또 쏘는 플레이를 썼다.
이수철=김동호가 우리 팀에서 수류탄을 가장 잘 쓴다.
Q 돌격과 저격을 오가며 활약했다. 돌격 때 더 많은 킬을 올린 것 같은데.
A 이수철=맞다. 돌격 때 킬 데스 비율이 더 높았다. 게임 도중에 돌격수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웃음). 연습 때는 네오미사일에서 저격 감이 돌아와서 저격수로 출전할까 했는데 팀원들이 말리더라. 실전에서 돌격으로 많은 킬을 올려서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요즘 트렌드가 빠른 속공이 많다 보니 수비 때는 올 돌격으로 백업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Q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A 이수철=일단 다 잡아야 한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겠다. 열심히 헤쳐가겠다.
김동호=남은 3경기를 다 이겨야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오늘 승리는 한숨 돌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서 포스트시즌에 꼭 가고 싶다.
Q 2연패 달성에 대한 욕심도 있을 텐데.
A 이수철=욕심은 난다. 하지만 2연패라는 목표보다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생각은 지우고 우승하겠다는 생각뿐이다.
김동호=지난 대회는 용산에서 했다. 광안리 무대가 너무 좋다고 들었다. 꼭 한번 가보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이수철, 김동호=말을 아끼겠다. 말을 많이 하면 지더라. 전승 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에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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