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명훈과 더불어 팀을 이끌고 있는 선수 도재욱. 도재욱도 프로리그에서 6연승을 내달리며 SK텔레콤이 3위로 올라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도재욱은 자신이 왜 ‘도물량’이라고 불리는지 이번 경기를 통해 제대로 보여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A 일단 좋다. 우리 팀이 3위까지 할 수 있던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대로 된 것 같아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3위에서 머물지 않고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5라운드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A 5라운드에서 게임이 잘 풀리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한 라운드에서 5승한 적이 1라운드 밖에 없는데 벌써 5승이라니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Q 상대가 공식전 첫 경기인 신성은이었다.
A (신)성은이가 원래 우리 팀 연습생이었다. 상대가 신인이라 더블 넥서스를 했다기 보다는 왠지 통할 것 같아 한 것이다. 원래 느낌이 오는 빌드를 사용한다(웃음).
Q 물량전을 제대로 보여줬다.
A 상대가 안전하게 플레이 했다. 본진을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길래 몰래 확장 기지 전략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 정찰을 해보니 확장도 없길래 지키기만 하면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Q 20게이트 이상 건설하지 않던데.
A 확장 기지가 많았는데도 열심히 생산을 하다 보니 자원이 남지 않더라. 그래서 게이트를 늘리지 않은 것이다. 오늘 유독 물량이 잘 뽑혔던 것 같다(웃음).
Q 한번에 몇 게이트까지 건설해봤나.
A 원래 20게이트를 소환하면 확장 기지가 많아도 잘 돌아간다. 연습을 해보니 20게이트가 인구수 200을 유지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숫자더라.
Q 다음 상대가 MBC게임과 맞대결이다.
A 최근 기세가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스럽기는 하다.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스타리그 탈락이 영향을 미치니 않았나.
A 굉장히 많이 슬펐다. 그리고 다음 날 MSL도 탈락하다 보니 정말 우울하더라. 오랜만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적응이 안됐던 것 같다. 경기가 끝난 뒤 저그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최근 특훈을 하고 있다. 내가 많이 부족해서 탈락한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어제 월드컵을 다 같이 시청했는데 정말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선수만큼 아쉬운 사람이 없지 않겠나. 질책 보다는 더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프로로서 욕 많이 먹을 때 칭찬하는 말 한마디가 힘이 되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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