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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삼성전자 허영무 "한국 16강 탈락 보며 준우승 때 떠올라"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씁쓸한 기운 버릴 수 없어

허영무가 우루과이에 패한 한국의 월드컵 축구 16강전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2인자의 자리에 머물렀다는 사실에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일까. 이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삼성전자를 포스트 시즌으로 이끌겠다는 허영무를 만났다.
Q 승리한 소감은.
A 오늘은 이겨도 이긴 것 같지가 않다. 어제 월드컵 16강전을 열심히 응원했는데 떨어지니까 너무나도 허전했다. 마치 내가 개인리그 결승에서 준우승한 느낌이어서 잠도 못잤다. 뭔가 씁쓸하다.

Q 이재호에게 쉽게 이겼다.
A MBC게임의 테란 라인이 강력하기 때문에 다른 종족전보다 테란전 연습을 많이하게 된다. 항상 열심히 연습하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
Q 최근 전성기의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A 아직 그런 소리가 나오면 안되는 때다. 보여준 것이 없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내 자신에게 부끄럽다. 더 열심히 하면 계속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테란이 안정적인 경기를 하려 했다.
A 이재호 선수가 내 경기를 많이 보신 것 같다. 머리싸움에서 이긴 덕에 쉽게 풀어 갔다. 레이스가 나온 것을 보고 일찌감치 사이언스 베슬을 뽑는다고 판단했다. 테란이 그렇게 일찍 사이언스 베슬을 뽑으면 탱크 숫자가 많지 않기에 작전을 변경했다. 방송 경기에서 처음 당한 전력인데 테란으로서는 장단점이 있는 전략 같다.

Q 송병구와 허영무가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임태규가 조금씩 크고 있다.
A 우리 동료들이 모두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들의 기량이 올라가면 우리 팀 전력도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팀을 상대할 때 편해진다. 임태규의 어머니처럼 내 어머니도 항상 욕심을 가지라고 말씀하신다.

Q 포스트 시즌 욕심은 나지 않는가.
A 그것은 욕심이라기보다는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Q CJ 경기를 보고 있는가.
A CJ경기 뿐만 아니라 상위권 모든 경기를 보고 있다. 특히 CJ가 경기를 할 때는 상대 팀을 열성적으로 응원한다.

Q 곧 MSL이 시작된다.
A 7월쯤이면 쉴 시간이 많은 것 같은데 나는 그럴 때 못하는 것 같다. 좀 더 정신을 차리고 MSL에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할 것 같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서 MS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기사에서 우리팀이 다른 팀과의 축구 경기에서 자주 졌다고 나오니까 웅진이나 하이트까지도 축구를 해보자고 한다. 우리가 만만해진 것 같다. 이제 혼 좀 내줘야할 것 같다. 이제 지면 축구를 포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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