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도 ‘리쌍록’이 펼쳐지게 됐다. 이영호는 윤용태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기록하며 중국 상하이 비행기 티켓을 끊어냈다. 양대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같은 선수가 맞붙는 최초의 기록을 남기며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이영호와 이제동은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임을 증명했다. 이영호의
A 세 시즌 연속으로 스타리그 결승뿐만 아니라 개인리그 양대 개인리그 결승전에 오른 것에 대해 굉장히 뿌듯하다. 상대도 이제동이고 장소도 중국아닌가.
Q 그동안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A 이번 4강전은 손가는대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준비했다. 1, 3, 4, 5경기를 모두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판을 짜왔다. 2세트는 맵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내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Q 3세트에서 전진 게이트를 당하고 당황하는 모습이 방송에 잡혔다.
A 아예 생각지도 못한 빌드였기 때문에 당황한 것이다. 완벽히 허를 찔렸기 때문에 이를 예상하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가 났던 것 같다.
Q 9년 만에 나온 스타리그 3시즌 연속 결승진출이다.
A 항상 임요환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시작이고 내가 끝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나는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Q 스타리그에서는 첫 리쌍록 결승전이다.
A 경기 시작 전 타격을 입었다(웃음). 아무래도 흥행을 위해서는 (윤)용태형이 올라와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사람들에게 ‘리쌍록’이 그렇게 별로인가 생각이 들어 우울하기도 했다. 비록 항상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최고의 연습량으로 서로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프로토스를 상대로 다전제에서 7연승째를 기록하고 있는데.
A 프로토스 재앙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다. 그러나 이제동 선수가 아직은 다전제를 더 잘한다고 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 이제동을 넘지 못한다면 아직까지는 다전제 최강자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을 것 같다.
Q 이제동이 지난 인터뷰에서 ‘이번 결승에 목숨을 걸었다’고 했다.
A (이)제동이형이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물러설 생각 없다. 이제는 커리어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이제동을 이긴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나와 비슷한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와 상대전적을 앞서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이다.
Q 해외에서 열리는 첫 우승이다.
A 개인적으로는 결승전같지 않을 것 같다. 중국 팬들이 온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 팬들과 다르지 않겠나. 그래도 첫 해외 결승이라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더욱 멋진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스스로의 그릇을 너무 높게 평가한 적도 있고 낮게 평가한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 첫 스타리그 우승 이후 내 그릇을 너무나 높게 평가한 뒤 성적이 저조했고 그 부분이 한이 된다. 그리고 지금은 내 그릇이 더 많이 우승을 할 수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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