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가 스타리그 3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골든 마우스를 따냈다. 이제동을 상대로 3대1로 승리한 이영호는 양대 개인리그 동시 우승이라는 최고의 타이틀까지 얻으면서 '본좌'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최초의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한 선수라는 기록까지 남긴 이영호는 2010년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A 해외에서 열린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3회 우승을 달성한 것도 매우 좋았다.
Q 이제동과의 결승전을 자주 치렀다.
A 머리가 복잡했다. 어떤 전략을 사용하기 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1배럭 더블 커맨드 전략을 주로 사용하려고 했다. 4드론과 맞물려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기본에 중점을 뒀기에 성공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Q 우승하는 과정이 드라마틱했다.
A 2세트에서 4드론 전략에 패한 뒤 3세트에서 또 당하면서 화가 많이 났다. 2세트 내가 빌드 오더에서 이기면서 졌지만 3세트에서 승리하면서 되갚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세트에 집중력이 살아난 것은 3세트에서 4드론을 막았기 때문이다.
Q 이틀 동안 연습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A 연습하는 곳이 상하이 중심지에 위치해서 살짝 구경만 했다. 오늘은 잠자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손도 여기 와서 풀었다. 내일은 상하이 관광에 집중할 예정이다.
Q 4세트 전략이 5배럭이었다.
A 2, 3세트에서 이제동 선수의 빠른 타이밍 공격에 흔들렸기에 전략을 수정했다. 원래는 천천히 풀어갈 생각이었는데 이제동 선수와의 머리 싸움에서 지기 싫었다. 그래서 타이밍을 흔들 수 있는 전진 5배럭 전략을 꺼냈다.
Q 이번 우승으로 본좌에 올랐다.
A 그런 칭호를 받는 것은 영광이겠지만 전에 올랐던 선수들에 비하면 나는 아직 모자라다. 팬들이 그렇게 불러주면 좋겠지만 나는 '최종병기'라는 별명이 아직은 더 마음에 들고 좋다.
Q WCG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또 다시 만날 수 있다.
A 이번에 우리 팀 휴가를 간다. 아까 결승전을 마친 뒤에 이제동 선수와 "LA에서 또 보자"며 덕담을 나눴다. 세부에 다녀온 뒤 이제동 선수와 사적으로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다. 대표 선수 자격으로 나가는 것인 만큼 이제동 선수와 협력해서 상위까지 올라갈 것이고 결승에서 만난다면 또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
Q 이제동을 제외한 적수가 있다면.
A 다른 선수들을 만나면 항상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해서 더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
Q 한국 팬과 중국 팬들의 차이점은.
A 한국 팬들은 나의 모든 것에 대해 잘 안다. 그렇지만 중국 팬들은 나의 경기 모습만 봤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Q 골든 마우스를 받았다. 앞으로의 각오는.
A 5회 연속 우승자에게 다른 무언가를 준다고 들었다. 그 목표를 위해 또 뛰겠다.
Q 스타크래프트2에 도전할 생각은.
A 스타크래프트2에 아직 도전할 시간은 없다. 때가 되면 전향하겠지만 아직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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