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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해본 우승 없는 이영호

◇KT 롤스터 이영호가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에서 우승하면서 얻은 골든 마우스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영호는 2010년에만 스타리그, MSL 각각 2회, 프로리그에 이어 WCG 그랜드 파이널까지 모두 휩쓸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WCG까지 제패하며 세계 최강 입증
KT 롤스터 이영호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서 정점을 찍었다.

이영호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WCG 2010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전에서 김구현을 제압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e스포츠 국제 대회인 WCG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영호는 2009년 중반부터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 2009년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SK텔레콤 정명훈과 함께 출전한 제3회 실내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프로게이머 가운데 처음으로 대한체육회가 인정한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영호는 이후 국내 대회에서 선전하면서 3회 연속 스타리그와 MSL 동시 결승 진출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이영호는 무려 4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에서 CJ 진영화를 제압했고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에서는 이제동을 꺾고 우승하며 골든 마우스를 손에 넣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인연이 없었던 MSL에서도 하나대투증권 MSL 우승, 빅파일 MSL 우승 등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했다.

개인리그는 물론 단체전인 프로리그에서도 이영호의 기세는 대단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에서 이영호는 57승이라는 역대 최다승을 기록하면서 소속팀인 KT 롤스터를 위너스리그 우승과 정규 시즌 우승, 결승전 우승 등 최고의 자리로 올려 놓았다. 자신도 세 시즌 연속 다승왕, 역대 개인 최다승, 최단기 50승 달성 등 기록 전반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국제 대회에서 인연이 많지 않았던 이영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e스포츠 국제 대회인 WCG 2010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우승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서 전승으로 8강에 오른 이영호는 4강에서 난적 이제동을 만나 2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김구현과의 결승전에서도 2대0으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WCG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영호는 프로리그, 스타리그, MSL, WCG까지 한 해에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단기간에 그랜드슬램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 이상 이영호가 스타크래프트 최강자임을 왈가왈부할 수 없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자의 반열에 오른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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