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이 SK텔레콤 T1으로 이적한 뒤 첫 승을 따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두 번째 이적을 경험한 한상봉은 이적한 뒤 팀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했다는 점이 웅진 이적 때와의 차이점이라 밝혔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상봉은 "프로리그가 1년 단위로 변화한 지 3년째를 맞고 있는데 건강과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쾌조의 컨디션을 1년 내내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 스타트가 좋아 기쁘다. 이번 시즌에 들어오면서 첫 경기가 변수가 될 것 같았다. KT와의 경기에서 내가 이기고, 팀도 이긴다면 이번 시즌은 잘 풀릴 것 같았다.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낼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Q 첫 상대가 이적생인 김성대였다.
A 저그를 만날 것이라 예상했고 김성대 선수가 될 것도 어느 정도 예정했다. 둘 다 이적생 신분이었기에 맞대결이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Q 웅진 때는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A CJ에서 웅진으로 짐을 옮기자마자 며칠 되지 않아 프로리그에 나섰다. 팀에 적응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큰 부담을 맡으니 제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SK텔레콤으로 이적한 이후에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기에 마음 편하게 경기했다.
Q SK텔레콤 분위기는 어떤가.
A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CJ와 웅진 시절에는 "내 실력에 비해 욕심이 많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SK텔레콤에 와서도 목표를 크게 잡고 욕심을 냈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더라. SK텔레콤 코칭 스태프는 내 욕심을 잠재력으로 간주하고 이를 성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시더라. 그 점이 조금 다른 것 같다.
Q 김성대와의 경기에서 앞마당으로 퍼붓는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A 9드론 저글링 러시를 막는 것이 내 전문 분야다(웃음). 그 전략을 사용하는 선수의 심리를 자세히 알고 있다. 내가 흔들어봤기 때문에 막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Q 목표는.
A 이번 시즌에는 승수가 목표가 아니다. 프로리그가 1년 단위 리그로 확대됐고 2년 동안 시즌을 치르면서 건강 관리, 컨디션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에는 내가 장기전을 모두 소화하게 만들고 끝까지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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