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게임 히어로가 '생각 외로 쉽게' 1승을 따냈다. 10-11 시즌에 임하기 전 코칭 스태프 전면 교체로 인해 공백이 클 것이라 생각했지만 성학승 수석 코치와 박지호 코치가 선수들을 독려한 결과 MBC게임은 두 번째 경기에서 승수를 올렸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삼성전자에게 3대0으로 앞서 있었지만 믿었던 이재호가 패한 뒤 박수범과 김동현이 연달아 무너지며 3대3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에이스 결정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18일 SK텔레콤 전에서 성 코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끌려 가는 상황에서 두 세트나 따라 잡았고 2대4로 패했다. 영패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SK텔레콤이 자랑하는 프로토스를 두 명이나 잡아내면서 선수들의 저력을 확인했다. 외부에서는 MBC게임의 전력이 약체라고 평가했지만 코칭 스태프는 선수들의 실력을 믿고 있었고 '하이에나'에 비유할 정도로 승리에 목말라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하이에나 같은 느낌을 다시 한 번 받았다는 것이 성 코치의 평가다.
MBC게임이 넘어야 할 산은 앞으로 수두룩하다. 6라운드 시스템으로 바뀌었고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르는 위너스리그도 두 라운드로 늘어나며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1년 농사가 결정된다.
성 코치는 난관을 팀워크로 풀어갈 생각이다. MBC게임 히어로 선수단은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선수들간의 융화 단결이 잘 되어 있다. 코칭 스태프와의 거리감도 거의 없기 때문에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준비한다면 이번 시즌에도 저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MBC게임 히어로를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재미있는 경기, 이기는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짧은 말 안에 앞으로의 운영 방안, 각오, 목표를 모두 담아낸 성 코치는 다음 주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선수들과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에서 히어로가 되어 있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phot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