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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화승 이제동-구성훈 "합심한 승리가 기분좋아"

[데일리e스포츠 박지현 기자]

신한은행 프로리그가 10-11시즌 들어 7전제로 바뀌면서 많은 이들이 화승이 약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전제일 때에도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승부가 많았고, 이제동에 대한 의존도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예들이 살아나면서 화승의 저력은 점점 더해지고 있다. 후배들 덕에 든든한 두 선배, 이제동과 구성훈의 소감을 들어봤다.
Q 승리를 거둔 소감은.
A 이제동=기분이 당연히 좋다. 팀이 하위권이라서 계속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승수를 추가해서 빨리 올라가고 싶다.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
구성훈=첫 승을 굉장히 늦게 끊었다.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고 기분 좋은 스코어로 이긴 것 같다. 7전제가 되고 나서는 에이스 결정전만 가지 않으면 다 기분좋은 스코어다(웃음).

Q 연패하면서 마음졸였을 것 같다.
A 구성훈=연패를 두자리수는 안 넘어서 다행인 것 같다. '화토'수준까지는 아니다(웃음). 내가 졌어도 나는 긍정적인 편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옛날에는 우리 팀이 카드가 없다고 비판을 받았는데 내가 못 이겨도 다른 선수들이 이겨주니까 기분이 좋았다. 나대신 (김)태균이가 잘 해줬는데, 그 때문인지 태균이가 거만해지고 있다(웃음). 옛날같지가 않다. 그래서 프로토스 (이)영호형도 예전에 연승할 땐 그랬으니 방심하지 말라고 해줬다.

Q (이제동에게) 심리전이 빛난 것 같다.
A 이제동=경기하면서 항상 심리전은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즉흥적으로 했는데 좀 잘 통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연습할 때는 그런 쪽으로 게임을 많이 한다. 이번에는 경기에도 운이 조금 따라줘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간도 굉장히 짧았다. 짜릿한 승리였다.

Q (구성훈에게)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바로 파고들었다.
A 구성훈=이렇게 이길 줄 몰랐다. 후반까지 가면서 피튀기는 명승부가 나와야 하는데 어처구니없이 이겨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연패를 끊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연습할 때 나오는 시나리오가 안 나와서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운이 잘 따라준 것 같다.

Q 7전제가 되면서 달라진 게 있다면.
A 이제동=에이스 결정전의 횟수가 줄어들었다. 7전제라 다른 팀원들하고 승리를 했을때 함께 이뤘다는 기분이 많이 들어서 좋다. 팀워크를 발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는 5전제나 7전제나 큰 상관은 없다.
구성훈=7전제가 되면서 우리 팀이 약할거라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도 좀 불안했는데 시즌 시작하고 나니 후배들이 다 잘해줘서 불안한게 사라졌다. 5전제는 솔직히 제동이가 이겨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7전제는 다같이 이기니까 좋다. 힘들긴 하지만 승리한 보람은 더 큰 것 같다.

Q 다승 1위다.
A 이제동=아직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물론 선두라는 건 좋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고 나 자신의 페이스 조절이 중요한 것 같다. 다른 선수들 신경쓰기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그렇게 하면 저절로 승리가 쌓이는 것 아니겠나. 그러다 보면 다승 선두도 하는 거다. 시즌이 길다보니 내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다.

Q 오영종이 팀에 합류했다.
A 이제동=지금까지는 우리가 팀의 최고참이고 나는 주장도 맡고 있었다. 영종이형이 우리에게는 대선배이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팀워크나 그런걸 바로잡아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기대도 많이 하고 있고 효과가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팬들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11월부터는 영종이형이 주장을 맡게 돼서 내가 주장이 아니니 한결 편하다.
구성훈=영종이형이 제대하고 오니 우리가 고참이 돼 있어서 어색해 했다(웃음). 예전엔 우리가 후배라 '네네'하면서 선배들을 따르기만 했는데 이제는 우리 밑에도 후배들이 있으니 느낌이 색다른 것 같다. 영종이형 오고 나서 분위기가 좋아질 것 같다. 엄격한 면이 있는 형이라 리그 때도 분위기가 잘 잡힐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제동=오늘 감기약을 먹고 왔는데 졸려서 죽는 줄 알았다. (박)준오가 일찍 끝내줘서 다행이다. 팬분들도 날씨 많이추운데 감기 조심하셨으면 좋겠다.
구성훈=하늘이가 연습때는 굉장히 잘했는데 오늘 경기는 연습때만큼 실력이 안 나오고 혼자 말려서 쉽게 패해서 안타까웠다. 시즌 초반 적응기일 뿐이고 다음 부터 잘하면 되는 거니까 힘냈으면 좋겠다. 또 오늘 (김)태균이가 경기 전에 나에게 긴장하지 말라고 하더라. 지난 시즌에는 내가 태균이에게 조언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태균이가 그러니까 고맙고 귀여웠다(웃음). 앞으로도 전부다 잘해서 더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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