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처진 KT 롤스터가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는 MBC게임 히어로를 상대로 부진 탈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09-10 시즌 압도적인 격차로 다른 팀을 따돌리면서 정규 시즌 우승, 위너스리그 우승, 최종 결승전 우승 등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던 KT는 이번 시즌 들어 3승1패까지 순항하는 듯했지만 급격한 페이스 저하로 인해 3승5패로 전체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KT에게 MBC게임은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매개체로 삼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KT는 최근 3년 동안 MBC게임에게 거의 패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07년 전기리그에서 두 번의 맞대결을 싹쓸이했고 후기리그에 1승1패를 나눠가진 KT는 단일 시즌으로 진행된 2008 시즌에서도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5라운드 제도로 변경된 08-09 시즌 2라운드에서만 패했을 뿐 4대1로 앞서 갔으며 09-10 시즌에서 다섯 번 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다. 09-10 시즌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도 KT는 MBC게임을 4대3으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에 거둔 성적만 따지면 15승2패로 압도적인 KT의 우세가 점쳐진다.
KT가 MBC게임에 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영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7년 전기리그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영호는 MBC게임과의 프로리그 경기에서 17승4패로 매우 강했다. 특히 09-10 시즌에는 위너스리그 결승전을 포함, 9승2패를 기록했고 정규시즌 3라운드와 위너스리그 결승에서 각각 3승씩을 거두면서 초강세를 이어갔다.
이번 맞대결의 관건은 과연 이영호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나올 수 있느냐는 것. 10-11 시즌 4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이영호를 받쳐줄 두 명의 선수가 없어 모두 고배를 마신 KT가 과연 전통적으로 강했던 MBC게임과의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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