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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염보성-고석현-김재훈 "KT를 이겨서 기분좋다"

[데일리e스포츠 박지현 기자]

천적도 보통 천적이 아니다. MBC게임은 KT를 상대로 최근 전적 1승9패라는 눈물겨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 상대를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으니 오죽 기쁘랴. 그래서인지 승리를 합작한 MBC게임 선수들의 인터뷰는 평소보다도 더욱 들떠있었다.
Q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A 염보성=승리로 마무리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도 KT를 이겼다는게 가장 기분이 좋다. KT를 상대로 최근 전적이 매우 좋지 않다. 1승9패다. 이겼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항상 에이스 결정전에 가면 졌는데 오늘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서 이기니까 징크스를 깨서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마지막에 (이)영호가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다(웃음).
A 고석현=시즌 초에는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3연승하면서 팀도 3연승해서 기분 좋다.
A 염보성=석현이형은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다(웃음). 진짜.
A 고석현=내가 이겨야 팀이 이길 거 같다. 내일 서바이버 경기도 있는데 경기 전 기세를 올린 것 같아 내일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을것 기분 좋다.
A 김재훈=마지막 경기를 승리하게 돼서 기분좋다. 또 내가 경기를 하면서 내 경기를 질거라 생각했는데 운좋게 역전승을 한 것 같아서 기쁘다.

Q (염보성에게) 이영호를 염두한 출전인가.
A 염보성=저번 위메이드전 엔트리와 비슷한 컨셉이다. 사실 (이)영호가 1~3세트 안에 나올 것이라 100% 생각했다. 영호를 만나는 것은 '복불복'인데 내가 안 만나서 운이 좋았던 것뿐이다. (이)재호가 영호에게 지면서 연패를 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이라 상대 에이스들만 만나서 그런 것 같다. 재호가 강력한 위너스리그가 앞으로 2번 있으니 힘냈으면 좋겠다.

Q 경기는 손쉽게 이겼다.
A 염보성=솔직히 말하면 좀 운이 좋았다. 신인이다보니 상대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초반부터 내가 너무 유리하게 갔다. 이기고 세리머니를 하려다가 혹시 영호가 열받아서 에이스 결정전에 나올까봐 참고 안 했다. 황병영 선수와 둘이 베스트 프렌드라더라. 2라운드부터는 종종 세리머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고석현에게) 불리하게 시작했는데 따라잡았다.
A 고석현=내가 연습했던 대로 플레이를 잘 해서 승리한 것 같다. 상대방도 움직임이 경직돼 있더라. 게임 내에서 그걸 느껴서 내가 기세좋게 플레이했다. 내가 좀더 손이 많이 가는 플레이를 많이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저글링을 계속 돌려서 상대의 러시 타이밍을 빼앗은 것이 주효했다.

Q 기세가 좋은 것 같다.
A 고석현=최근 스타리그에서 너무 안 좋은 경기를 해서 사실 기세가 꺾였다. 정명훈 선수에 비해 준비를 너무 못했던 것 같다. 게임 안에서 경기가 말려서 제 플레이 보여주지 못하고 탈락해서 너무 아쉽다. 대신 내일 서바이버 토너먼트 준비를 잘 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 같은 조에 (김)택용이가 있는데 내 시나리오 대로는 택용이랑 승자조에서 붙여서 2승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A 염보성=내일 석현이형이 극악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

Q (김재훈에게) 상대의 전략을 타이밍 러시로 예상했나.
A 김재훈=타이밍 러시를 할 줄 알았는데 멀티를 하는 것 보고 살짝 놀랬다. 그런데 멀티하는 척 하면서 다시 타이밍을 잡아서 너무 당황했다. 상대가 중후반을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온 것 같다. 내가 분명히 좋은 상황은 아니었는데 무난히 이긴 것 보니 연습량에서 내가 앞섰던 것 같다. 운이 많이 좋았다.

Q 물량이 빛났다.
A 김재훈=우리팀 선수들은 모두 잘 뽑는다. 비결은 많이 먹고 많이 뽑는 것이다. 파일런이 막히면 안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도재욱 선수가 기본기가 강하니까 물량이 잘 나오듯이 물량은 기본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Q 요새 분위기 좋은 것 같다.
A 고석현=재훈이가 지금 최고의 전성기다.
A 김재훈=전성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성적이 잘 따라와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나도 며칠 뒤에 서바이버 토너먼트가 있는데 나도 멋지게 올라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Q 평소 고석현의 경기력을 극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염보성=석현이형이 어머니 저그라고 불리우는데는 다 뜻이 있다. 석현이형 이전에 저그는 없었다. 석현이형이 저그를 낳았다. 우리 팀에선 그렇게 통한다. 나와 동현이형은 팀내에서 석현이형을 엄마라고 부른다. '어머니' 경기력을 내일 두 눈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동안 경기가 없으니 내일 집에 가서 친어머니와 같이 경기를 설명하며 보겠다.
A 고석현=난 이제 이런 별명이 덤덤하다. 별명이 하루에 하나 이상이 생긴다. 오늘은 회초리 저그라고 하더라(웃음). 뭐든지 갖다 붙인다.

Q 휴식기에 무엇을 할 것인가.
A 염보성=쉬는 주간에 축구대회가 열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 팀내에서 동현이형과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화도 낡아서 실내화급이 돼서 좋은거 하나 살 예정이다. 그날을 기약하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겠다. 결승까지 가고 싶다.
A 고석현=늦게까지 내일 경기 연습하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마음 편하게 푹 쉴수 있을 것이다. 어디 안 가고 연습실에서 쉴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축구를 한다니까 기대된다.
A 김재훈=나도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연습하면서 보낼 것이다. 집이 울산이라 딱히 어디 가고 그런 건 없다. 등산이나 하면 기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1라운드 때 성적이 잘 나왔는데 2라운드 때는 더 분발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염보성=재호랑 동현이형이 지고 있는데 아직 경기수 많으니 힘냈으면 좋겠다. 또 내일이 수능인데 친구 중에 김경모라는 친구가 3수를 한다. 그 친구 목표가 연세대인데 내일 꼭 잘해서 원하는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
A 고석현=팬분들 내일 수능 잘 보셨으면 좋겠다.
A 김재훈=나도 내 친구 중에 한명이 수능을 보는데 잘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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