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도재욱의 생산력과 닮았다고 내부 평가
SK텔레콤 T1 권오혁 프로토스 전담 코치가 신예 정경두를 두고 한 말이다. 지난 17일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H조 1차전 경기에서 정경두가 삼성전자의 저그 에이스 차명환을 2대0으로 가볍게 완파한 뒤 권 코치는 "저그전에서 저 정도의 기량을 발휘할 줄은 솔직히 몰랐는데 무대 체질인 것 같다"며 "2차전 신상문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더욱 대단한 활약을 펼칠 것"이라 말했다.
정경두가 17일 보여준 저그전은 주어만 살짝 바꿔 김택용이 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놀라웠다. 공식 경기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신인의 플레이라고 하기에는 전략이나 운용 능력, 컨트롤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기 때문.
권오혁 코치는 정경두의 장점을 저그전이 아니라 테란전이라고 말했다. 최근 SK텔레콤에서 내놓은 정윤종이 약간 김택용 쪽에 가까운 스타일이라면 정경두는 도재욱과 더욱 닮아 있다고. 특히 테란전에서 쏟아내는 병력의 양은 도재욱조차도 놀랄만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정경두가 지금까지 치른 예선 전적을 보면 테란에게 패해서 탈락한 대회는 두 번. 프로게이머가 된 뒤 처음 치른 예선에서 삼성전자 박동수에게 0대2로 패했고 올 6월에 치러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예선에서 19일 상대할 하이트 신상문을 만나 1대2로 패했다.
예선에서 7번 테란을 만나 5승2패라면 꽤 좋은 성적이라 할 수 있다. 또 이번 스타리그 예선에서는 프로토스 잡는 테란으로 유명한 웅진 박상우를 2대1로 제압하기도 했기에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신예로 평가되고 있다.
권오혁 코치는 "정경두가 테란전에 더욱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신상문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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