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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박재혁 "이날을 기다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프로리그 출전 안하며 개인리그 준비

SK텔레콤 T1 박재혁이 스타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칼을 갈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혁은 1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I조 2차전에서 하이트 진영화를 상대로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재혁은 최근 프로리그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상봉이 영입된 이후 자리를 내준 것 아니냐, 후배 어윤수가 좋은 성적을 내니까 설 자리가 좁아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박재혁은 박용운 감독의 지시로 개인리그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T1은 그동안 프로리그를 모든 일정의 중심에 놓고 팀을 운영했다. 개인리그도 16강 이상 올라가지 않으면 배려하지도 않았다. 프로리그 연습 시간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남아서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SK텔레콤은 2008년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서 김택용이 우승한 이후 한 번도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10-11 시즌에 돌입하면서 SK텔레콤은 팀 운영 방침을 선회했다.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개인리그도 중요하다고 마인드를 바꿨고 개인리그 일정이 잡힌 선수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줬다. 동료들도 적극적으로 개인리그 출전자들을 돕는 방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박재혁이 그동안 프로리그에 나서지 않은 것도 개인리그에 대한 욕심을 팀에서 알고 있고, 연습할 시간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10-11 시즌 프로리그에서 한 차례 출전한 박재혁은 저그 라인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 덕에 개인리그 연습 시간을 벌었고 차분히 준비했다.

박재혁의 상대는 하이트 엔투스의 프로토스 진영화. 공식전에서 박재혁이 한 차례 패한 바 있지만 최근 박재혁의 프로토스전 성적이 8승2패로 진영화의 저그전 5승5패보다 훨씬 낫다.

또 이번 스타리그 36강에 쓰이는 맵 대부분이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수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 박재혁에게 무게추가 기운 상태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박재혁에게 개인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프로리그 출전을 아낀 것은 사실이다. 이번 스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지난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16강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I조 2차전
▶박재혁(저)-진영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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