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몇몇 '이글아이' 팬이 생겼고 제 적중률에 감탄하신 분들은 심심풀이 베팅 사이트에서 미네랄을 획득하셨다는 정보도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성원 덕에 성지든, 역성지든, 맞든, 틀리든 재미있게 연재할 수 있는 기운을 얻었습니다.
프로리그 2라운드는 한 가지 변화를 겪습니다. '중원' 맵이 빠지고 '피의능선'이라는 새로운 맵이 투입됐습니다. 그동안 프로토스가 강한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낸 원인을 제공한 '중원'이 사라지면서 판도가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팀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피의능선'은 테란에게 다소 유리할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27일 막을 올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라운드에서 예상해 볼 경기는 삼성전자 칸과 MBC게임 히어로의 경기입니다. 1라운드에서 두 팀은 4대3으로 승부를 냈습니다. 삼성전자가 승리했죠. 시즌 초반 경기였기에 어떤 맵에 어떤 종족이 좋은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고 두 팀 모두 실험적인 엔트리를 제출했죠. MBC게임은 그 때에도 6명으로 주전을 고정시켜 출전시켰고 삼성전자는 4명의 프로토스를 5개 세트에 배치하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결과는 에이스 결정전 끝에 MBC게임이 승리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삼성전자는 프로토스를 중심으로 엔트리를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1라운드에서 전패의 굴욕을 당했던 허영무가 연패 탈출을 위해 출격할 것으로 보이고 좋은 성적을 냈던 임태규, 개인리그에서 살아 남은 송병구 등이 주력으로 나설 것 같네요. 또 테란 강화를 위해 조기석을 내보낼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저그 차명환과 테란 박대호의 출전도 예상해 봅니다.
MBC게임은 이번 라운드에도 공포의 외인 부대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1라운드가 진행되는 도중 개인리그 예선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한 MBC게임이 불과 2개월만에 신예를 육성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각 종족별로 2명씩 선수를 구성해 승수 쌓기에 나설 것이라 전망합니다.
삼성전자가 이기기 위해서는 허영무의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송병구나 차명환이 5할 승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감을 잡았고 박대호와 임태규 등 신인들이 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허영무가 승수를 챙겨준다면 삼성전자는 삽시간에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 같네요.
MBC게임은 염보성, 이재호의 테란 라인과 최근 불 붙은 프로토스 김재훈의 활약 여하에 따라 삼성전자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맵별로 약점을 찾아보면 삼성전자 쪽이 많습니다. 4세트에 배치된 '벤젠'에서 전패를 당하고 있고 '아즈텍'에서는 임태규만 2승을 따냈습니다. '이카루스'에서도 차명환이 2승을 기록했을 뿐 전체 성적은 2승4패로 좋지 않습니다. MBC게임도 '벤젠'과 '이카루스'에서 2승3패로 다소 저조했네요.
본격적으로 2라운드가 열리면서 프로리그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에이스 전력이 부족한 팀들은 승자연전방식으로 전환되기 직전인 이번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중위권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MBC게임이 바로 그 입장입니다.
두 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및 출전 선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R 1주차@온게임넷
▶삼성전자 2대4 MBC게임
1세트 허영무(프) < 서킷브레이커 > 승 염보성(테)
2세트 차명환(저) < 이카루스 > 승 이재호(테)
3세트 임태규(프) 승 < 아즈텍 > 박수범(프)
4세트 송병구(프) 승 < 벤젠 > 김동현(저)
5세트 조기석(테) < 그랜드라인SE > 승 고석현(저)
6세트 박대호(테) < 피의능선 > 승 김재훈(프)
7세트 < 포트리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