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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T 이영호 "저그가 나를 이긴다고? 훗!"

[신한은행] KT 이영호 "저그가 나를 이긴다고? 훗!"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R 1주차@온게임넷
▶KT 1-0 STX
1세트 이영호(테, 7시) 승 < 벤젠 > 김윤환(저, 1시)

KT 이영호의 저그전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도 이영호는 결국 상황을 뒤집어 버린다.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아니지만 어느새 상황은 바뀌어있다. 이영호만이 가지는 특별한 저그전 능력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영호는 2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2라운드 1주차 STX전에서 선봉으로 출전해 디텍팅 기능이 없는 상황에서도 미친듯한 수비 능력으로 김윤환의 럴커 공격을 막아낸 뒤 결국 역전극을 일궈냈다. 이영호는 오늘 승리로 이번 시즌 저그전 5전 전승을 이어갔다.
이영호는 원배럭 이후 곧바로 팩토리를 올리며 메카닉 전략을 준비했다. 하지만 김윤환은 이를 알고 있었다는 듯 뮤탈리스크를 생략하고 곧바로 히드라덴을 건설했다. 깜짝 럴커를 사용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영호는 팩토리를 늘려 골리앗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아카데미가 늦어 스캔이 없었다. 터렛도 없었기 때문에 럴커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김윤환은 그 타이밍을 제대로 노리고 럴커로 공격을 감행해 이영호의 앞마당을 들어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상황은 김윤환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스캔이 없는 상황에서 저그가 럴커로 공격을 오면 테란이 막아낼 길은 없을 수밖에 없다. 과연 그 상황을 누가 막아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영호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영호는 골리앗으로 럴커를 일점사하며 결국 럴커의 본진 난입을 막았다. 김윤환은 안되겠다고 판단한 듯 추가 확장 기지를 가져가며 후반을 도모했고 이영호도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위기의 순간을 넘긴 이영호는 결국 탄탄한 후반 메카닉 운영으로 김윤환을 제압하고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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