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의 조편성을 위한 방식이 지명에서 추첨으로 전환되면서 팀킬의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따라서 16강에 3명씩 진출시킨 SK텔레콤 T1과 STX 소울은 복불복 방식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그동안 지명 방식으로 진행될 때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팀킬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지명 방식의 경우 지명권을 가진 선수가 같은 팀 소속 선수들 자기 조에 넣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같은 조에 한 팀 선수가 두 명 포함될 확률이 있으면 시드권자와의 논의를 통해 바뀌는 상황도 연출됐다. 한 팀에 속한 선수끼리 개인리그에서 만날 경우 연습하기 어렵다는 것이 선수들의 이유였다.
그렇지만 100% 추첨으로 진행되는 이번 스타리그 조 편성의 경우 같은 팀 선수들끼리 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기존보다 높아졌다. 선수들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 없이 운에 따라야 하는 추첨이기 때문.
따라서 두 명 이상의 선수를 16강에 진출시킨 팀의 경우 추첨에 따라 한 조에 포함되면 팀킬을 한 차례 이상 치러야 한다. 예를 들어 이제동과 구성훈을 진출시킨 화승은 이제동이 속한 조에 구성훈이 추첨으로 들어온 경우 변경없이 경기해야 한다.
진정 운이 없는 팀은 세 명이 한 조에 들어갈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STX의 경우 이번 스타리그 16강에 3명이나 진출했다. 확률적으로는 매우 낮지만 추첨을 통해 세 선수가 나란히 한 조에 들어가더라도 어쩔 수가 없다. 최소 1명은 8강에 올라간다는 점에 만족해야 한다. 또 3명이 올라간 SK텔레콤과 STX는 한 조에 2명이 포함되는 경우의 수도 세 가지나 갖고 있기에 팀킬 매치업을 형성할 확률이 높아진다. 복불복 추첨을 통한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원석중 스타리그 담당 PD는 "그동안 지명 방식으로 조편성을 했을 때에는 같은 팀 선수가 같은 조에 포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머리 싸움이 펼쳐지는 재미를 주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번 추첨식 조편성에서는 운에 의존하기 때문에 팀킬이 펼쳐지는 조가 꾸려질 수도 있다. 개인리그에서만큼은 한솥밥을 먹는 선수들의 맞대결을 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에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진출자 종족별 현황 < 최종 >
저그(7명)=이제동, 김윤환, 김현우, 박재혁, 신동원, 김상욱, 이영한
테란(5명)=이영호, 염보성, 박성균, 정명훈, 구성훈
프로토스(4명)=송병구, 윤용태, 김구현, 정경두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진출자 팀별 현황 < 최종 >
STX(3명)=김윤환, 김현우, 김구현
SK텔레콤(3명)=정명훈, 정경두, 박재혁
화승(2명)=이제동, 구성훈
하이트(2명)=신동원, 김상욱
위메이드(2명)=박성균, 이영한
KT(1명)=이영호
삼성전자(1명)=송병구
웅진(1명)=윤용태
MBC게임(1명)=염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