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블리자드가 2일 e스포츠 관련 지적재산권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윤열 등 게이머들에게 선택의 자유가 없고 다른 게임으로 전환하면 데이터도 지운다고 들었다"며 "그래텍과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GSL에선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자 한국e스포츠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이윤열의 은퇴는 소속 팀인 위메이드 폭스와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도 동의하면서 결정된 것이다. 현재 협회 규정에도 프로리그화된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종목의 경우 선수들이 기업 프로게임단과 계약 관계를 맺으면 프로 자격을 얻지만 계약이 해지되거나 체결하지 않을 경우 아마추어가 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이윤열이나 임요환 등 게임단과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선수들이나 체결하지 않은 선수들은 모두 아마추어 신분이다.
은퇴자나 아마추어 선수들의 기록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블리자드 쪽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협회 기록 관계자는 "은퇴한다고 하더라도 기록은 모두 남아 있다. 공인 랭킹을 산정하거나 상대 전적을 산출할 때, 또 '진기록명기록'처럼 선수들이 달성한 기록을 확인하는 코너에는 은퇴자들의 기록이 남아 있다"며 "계약이 되지 않아 아마추어가 된 이윤열이나 임요환의 경우 프로게이머와 준프로게이머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협회 검색코너에서 찾을 수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선수의 기록과 경력을 남겨두는 이유는 현행 규약상 프로게이머의 은퇴나 임의탈퇴 등으로 자격 변경이 되더라도 추후 협회장의 승인이나 일정 기간 이후 프로게이머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만약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를 e스포츠협회 정식 종목으로 등록 신청을 하고 승인된다면 이윤열이나 임요환도 프로게이머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의 기록과 경력은 e스포츠가 사라지더라도 지워지지 않는다"며 "블리자드가 한국 e스포츠의 시스템이나 관리 체계를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