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에서 히스토리를 만들어갔던 SK텔레콤 김택용과 위메이드 이영한의 정면 대결이 MSL로 무대를 옮겨 성사됐다.
이영한이 입장과 동시에 김택용의 이름 옆에 표찰을 붙이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김택용이 "이영한 선수가 '태풍'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스타리그에서 내가 패했기 때문"이라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에서도 내가 다 이긴 경기를 진 탓에 희비가 엇갈렸고 이번에는 내 손으로 '태풍'이라는 별명을 없앨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택용이 이영한을 건드리지 말라는 의도를 확실히 굳히면서 다른 시드 배정자들도 김택용과 이영한에 대해서는 '노 터치'였다.
H조를 놓고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시드배정자인 김구현과 매치업이 확정된 김택용, 이영한을 제외한 한 자리에 프로토스 강자들이 들락날락했기 때문. 웅진의 윤용태와 삼성전자 송병구가 김구현의 파트너로 자리를 옮겨왔지만 1번 시드자인 이영호가 막판에 송병구와 박상우의 자리를 바꾸면서 H조에는 김구현과 박상우, 이영한과 김택용으로 매치업이 확정됐다.
1번 시드인 A조 이영호와 2번 시드인 B조 이제동은 무난한 선택을 했다. 애시당초 SK텔레콤 선수들을 한 조에 몰아 넣을까 고민했다는 이영호는 개막전 상대로 SK텔레콤 신예 테란인 최호선을 선택하는 선에서 그쳤다. 같은 조에 STX 김도우와 하이트 한두열을 선택하면서 실리 중심적인 지명을 했다.
B조의 이제동은 프로토스전을 하고 싶다는 뜻을 실행으로 옮겼다. 이제동은 KT 김대엽과 하이트 장윤철, 웅진 윤용태를 한 조에 몰아 넣으면서 프로토스전 최강 저그다운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피디팝 MSL 개막전은 오는 16일 A조 이영호와 최호선, 김도우와 한두열의 경기를 시작으로 2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thenam@dailyesports.com
◆피디팝 MSL 조지명식 결과
A조 이영호-최호선, 김도우-한두열
B조 이제동-김대엽, 장윤철-윤용태
C조 정명훈-김민철, 차명환-신상문
D조 이재호-송병구, 김유진-신노열
E조 김윤환-김재훈, 신동원-박준오
F조 박지수-김태균, 김상욱-전상욱
G조 염보성-김성대, 이승석-김명운
H조 김구현-박상우, 이영한-김택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