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들어 하이트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이트는 이른바 ‘투신’이라 불리는 신동원과 신상문이 2라운드 5전 전승을 거뒀고 1라운드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조병세마저 살아나기 시작하며 스물스물 2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스물스물 1위에 오르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A 정우용=이제 1승을 보탠 것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 보다는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신상문=팀이 4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이 정말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다들 미친 듯이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도 좋다.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다같이 힘내고 있어 조만간 1위를 할 것이라 자신한다.
신동원=최근 팀이 승승장구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연승이 끊길 것 같지 않다.
조병세=팀을 합친 효과가 드디어 나타나고 있다(웃음).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1위에 올라 그 자리를 지키고 싶다.
Q 경기 끝나고 내려오면서 다리가 풀렸다. 쥐가 난 것인가.
A 정우용=처음에는 정자세로 경기를 하다가 로보틱스를 발견하고 난 뒤 바짝 긴장해 나도 모르게 다리를 꼬게 됐다. 신발도 작은 것을 신고 있어서 발에 피가 통하지 않은 것 같다. 게임에 몰입한 상황이라 쥐가 난 줄도 몰랐다.
조병세=(정)우용이가 이기고 해탈의 경지에 올랐나 했다. 기뻐서 휘청거리나 했다. 그런데 들어오더니 ‘쥐 쥐 쥐’ 거리더라(웃음). 정말 재미있었다. 워낙 호리호리해 휘청거릴 수 있는 몸이라 더 웃겼던 것 같다.
Q 상대의 전진 건물 전략을 배럭을 통해 단번에 알아냈다.
A 정우용=상대가 전진건물을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미리 그쪽으로 배럭을 날린 것이다. 그런데 막상 상대 로보틱스를 보고 나니 더 긴장이 됐던 것 같다. 게임을 집중하기 위해 노력해 결국은 승리를 따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저그전 6연승으로 최고의 기세다.
A 신동원=빌드를 좋게 시작했고 오버로드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저글링 속도 업그레이드를 먼저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굳이 공격하지 않고 수비에 치중했다. 상대 공격을 잘 막고 쉽게 이겼던 것 같다.
Q 신예를 상대로 역전극을 일궈냈다.
A 신상문=내가 공격할 수 있는 타이밍이 없었다. 최대한 방어적으로 하고 드롭십 숫자도 맞추면서 상대가 공격 들어와 주길 바랐다. 만약 박대호가 공격을 들어오지 않았다면 내가 더 불리했을 것이다.
조병세=(신)상문이형의 경기는 토끼와 거북이다. 토끼가 열심히 뛰어다니다 한번 삐끗했더니 거북이가 역전하는 격이다(웃음). 이 말은 아이큐 150 정우용이 처음으로 한 말이다. 머리가 좋은 것 같다(웃음).
Q 정말 아이큐가 150인가.
A 정우용=중학교 때 아이큐가 150이 나왔다. 우리 학교에서는 140도 많이 나왔다.
신상문=그 학교는 아이큐 테스트가 잘못된 것 같다.
Q 테란전에 자신이 있어서 그런지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A 조병세=내가 생각한 대로 상대가 움직였다. 언덕 거점 지역만 잡으면 충분히 밀봉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워낙 테란전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운영 싸움으로 가면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
Q 테란전 기계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A 테란전 만큼 다른 종족전도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테란전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다른 종족전 모두 승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Q 장기전을 많이 보완한 느낌이다.
A 신상문=장기전 보완을 항상 열심히 하기도 했고 경험이 많이 쌓이다 보니 불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역전을 할 수 있을지 알겠더라. 또한 (조)병세와 (정)우용이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Q 2라운드 들어 두 선수 모두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A 신상문=나는 예전부터 2라운드 성적이 잘 나오더라. (신)동원이도 잘해주고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나니 부담감이 줄어 계속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신동원=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저그전을 보완한 것이 많은 도움을 줬다.
Q 다음 상대가 STX인데.
A 정우용=출전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구와 붙어도 준비만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신상문=개인적으로는 STX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STX전에서 승리하면 2라운드 남은 경기를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준비 잘해서 꼭 승리하고 싶다.
신동원=STX가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팀 기세가 더 좋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병세=7전제에서 STX가 상당히 강하더라. 하지만 하이트 분위기가 더 좋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절대 STX에게 밀리지 않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정우용=어제 TV로 (변)형태형의 듬직한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 훈련소 생활을 하는 (변)형태형에게 나 밖에 편지를 보내지 않아 우울했을 텐데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
그리고 전태규 코치님이 계속 도와주셨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 드리고 출전 기회를 주신 김동우 감독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신동원=내일 스타리그 경기가 있다. 오늘 연습실로 돌아가 연습을 열심히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
조병세=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셨는데 그나마 이기고 있어서 안심하실 것 같다. 많은 연패를 하고 있는데도 믿고 내보내 주신 감독님께도 감사 드린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있는 친형에게 힘내라고 전하고 싶다.
신상문=요즘 나와 팀 기세가 모두 좋은데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계속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 연습을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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