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가 2패로 피디팝 MSL 36강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스타리그에서는 이제동이 16강 탈락 위기에 몰려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조추첨식이 완료된 뒤 이제동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같은 조에 저그가 두 명이나 있고 비공식전에서 완승을 거둔 같은 팀 구성훈과 한 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저그전에 워낙 자신 있어 하는 이제동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조였다.
그러나 이제동이 첫 경기에서 구성훈에게 패하고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서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저그전에서 패하며 이제동에게 빨간 불이 켜졌다. 1패를 안은 상황에서 만만치 않은 저그들과 맞붙어야 하는 이제동은 16강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17일 이제동이 상대해야 하는 선수는 김윤환.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이제동에게 저그전 다전제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인데다 단판 저그전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프로리그 경기에서 증명됐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이제동이 패한다면 남은 선수인 김상욱에게 승리한다 해도 김윤환이 구성훈을 이겨 버리면 이제동은 16강에서 탈락한다. 이영호가 MSL 36강에서 탈락한 이후 스타리그에서는 이제동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제동 입자에서는 이런 상황들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 16일 MSL 16강에 진출한 뒤 이제동은 “이영호 탈락을 반면교사 삼겠다”고 했고 오늘 경기를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영호의 탈락으로 많은 관계자들은 ‘리쌍의 시대가 저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면에서 흔들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화승 이제동이 스타리그에서 ‘MSL 이영호’의 길을 걷게 될지 17일 스타리그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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