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이경민이 18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STX의 프로토스 에이스 김구현을 잡아냈다. 초반 김구현의 거센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갑작스레 게이트웨이를 늘리는 상상 밖의 선택을 하며 승리를 거뒀다. 데뷔 첫 경기에서 KT 이영호와 김준영을 잡아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모습이 떠오르는 반가운 플레이였다.
A 내가 화승전 이후로 아주 분위기를 망쳐놓은 것 같아 미안했다. 이제부턴 열심히 팀과 함께 나도 승리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
Q 김구현의 빌드를 늦게 알아채 위험할 뻔 하지 않았나.
A 질럿이 계속 내 언덕에 올라오고 그런 것때문에 대충 3게이트 빌드를 눈치는 채고 있었다. 빌드 선택에서는 오히려 내가 좋았던 것 같다.
Q 게이트를 확 늘리는 특이한 대처를 했는데.
A (김)구현이형이 후반에 견제를 너무 잘 하고 잘 흔들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다. 상대가 먼저 주도권을 가지기 전에 내가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러시를 준비한 것인데. 그게 잘 먹힌 것 같다. 반은 올인이었다.
Q 프로토스전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 팀원들 말을 빌리자면 그냥 대회때 내가 프로토스전이 잘 풀린다 하더라(웃음). 연습때는 그렇게 잘하지 못한다. 그냥 내가 대회에서 감이 좋은 것 같다.
Q 본인이 느끼는 합병효과는 어떤가.
A 원래 우리 팀은 전력상 무조건 상위권에 가야하는 팀이다. 초기엔 적응을 잘 못했지만 이젠 적응도 다 됐고 팀원들이 단합이 잘 되기 때문에 효과가 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에이스인 (신)상문이형이 잘 하니까 잘 풀리는 것 같다. 항상 1승씩 챙겨주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도 (신)동원이랑 (신)상문이형이 1승씩 챙겨주고 시작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진)영화형, (채)규승이, (장)윤철이 등 팀원들이 너무 잘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저번에 방태수 선수와 경기했을 때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 살 것 같다(웃음). 욕 먹는건 다 괜찮은데 조작이라는 말씀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내 심장을 걸고 결백하다. 난잡한 경기를 했는데도 응원해주신 관대한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karma@dailyesports.com




















